팔 방구 마에스트로

D+472 또는 침방구

by 우주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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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 집 거실에 새로운 악기가 도입되었다.

내 입술과 팔뚝의 살이 만나 만들어낸


"뿌우웅-" 하는 찰진 가짜 방구 소리.


우주의 눈이 휘둥그레지더니 이내 고사리 같은 입술을 제 팔뚝에 묻고 "푸르르" 침을 튀기기 시작한다.

아직 요령이 없어 소리 반 침 반이지만 표정만큼은 이미 관악기 연주자처럼 비장하다.




그래 우주야.

원래 고급 유머는 적당한 침과 비장함에서 나오는 법이란다.

열심히 불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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