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파란동화 Jan 16. 2023

방문객/ 정현종/ 누군가를 만난다는 건 어마어마한 일








< 방문객 >

- 정현종 -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 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2023년 1월 16일/ 월요일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이

이렇게나 대단한 일인지

미처 몰랐습니다




누군가와 인연이 된다는 것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라는 것을

자주 잊었습니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으로,

일생을 거쳐 내게로 와준




당신께

감사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꽃3/ 나태주/ 네가 너이기 때문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