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은 -
씨앗 속에 드는 세상의 이치처럼
오늘도 나는 삶을 믿으며 잠자리에 든다
꽃들이 고봉으로 차오르기도 하는
잠 속으로 찾아오는 것들은
내 몸을 돌며 울부짖기도 하지만
믿음이 나를 썩지 않게 한다
내가 보는 세상은
아직은 싱싱하다
2023년 1월 27일/ 금요일
한때
원망의 눈으로만
세상을 본 적이 있어요
그때
제가 본 세상은
우울하고
비열하고
섞여들고 싶지 않았죠
그래서였나 봐요
몸도 마음도
점점 쇠약해져 갔어요
당신이 보는 세상은
어떤가요?
이왕이면
믿어주세요
세상도
당신 자신도
당신의 미래도
믿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