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싫다던 이집트 음식
이집트 음식의 악명은 진작에 들어 알고 있었다.
오죽하면 수많은 여행자들이 “이집트엔 맛집이란 게 없다”라고 혹평할까. 낯선 음식을 좋아하는 나조차도 이집트를 가기 전 음식에 대한 기대는 깨끗하게 내려놓은 상태였다. 이집트 여행자들 사이에선 컵라면을 잔뜩 챙기는 것이 국룰일 정도니 말이다.
발단은 이집트 대박물관에서의 그다지 유쾌하지 않았던 이집트식 백반이었다. 차가운 소스에 고기 누린내가 잔뜩 나는 자그마한 이집트식 소시지를 빵에 발라먹기. 내 인생 최악의 음식을 꼽을 때 항상 등장하는, 스톡홀름의 중동요릿집을 떠올리게 하는 비주얼과 맛이었다.
역시, 이집트 음식은 사람들이 하는 말 하나 틀릴 게 없다, 고 체념할 무렵, 룩소르의 어느 로컬 식당에서의 경험은 이집트 음식에 대한 생각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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