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지금 난 자라고 있는 중이니까.
오늘은 우리가 조그마한 점 하나에 불과해도
그래도 괜찮아요.
무수한 점이 모여 선을 이루듯
오늘의 내가 매일 모여
더 나은 내일의 나를 이룰 거예요.
지금 당장은 점 일지라도
내일, 그리고 모레.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 선을 이룰 테니까.
내년에는 선의 형태로,
내 후년에는 조금 더 뚜렷한 선의 모습으로.
더 시간이 지나 나이의 앞자리가
바뀌고 바뀌어
내 아이와 그 아이의 아이를 볼 때쯤엔
세상의 굴곡에 쉬이 부러지지 않을
곡선으로
나와 내 가족을 품을 거예요.
그러니, 괜찮아요
지금 오늘의 나는 점일지라도.
노력이란 펜 들어
내 인생을 나만의 것으로 그려간다면
우린 모두 언젠가
여유로운 곡선이 되어 있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