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나도 ADHD? 스스로 점검해 볼 항목들

by 이선유

#요즘 자주 깜빡깜빡하고 집중도 잘 안 돼요. 해야 할 일은 자꾸 쌓이는데 마무리는 쉽지 않고, 집안일과 회사일을 오가며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를 때가 많아요. 다들 잘 해내는 것 같은데, 저만 이렇게 헤매는 것 같아 답답하네요. 주의력 장애가 있는 건 아닐까요. 저 혹시 ‘ADHD’일까요?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라는 진단명이 익숙해지면서


"혹시 나도 그런 것 아니야..?"


하며 상담 받으러 오는 분들이 늘고 있어요.


특히 일 많고 챙길 거 많은 워킹맘이나, 직장인분들이 그렇더라고요.



스크린샷 2025-07-24 오후 2.53.38.png 일러스트=이미지투데이.



ADHD는 단순히 집중을 잘 못하고 잘 잊어버리는 상태를 말하는 건 아니에요.


ADHD란 주의 조절과 충동 억제, 실행기능 전반에 어려움이 있는 신경발달장애예요.


신경 '발달' 장애라는 말처럼, 이런 증상은 어릴 때 부터 보이곤 해요.


예를 들어, 준비물을 자주 깜빡하거나 "왜 이렇게 산만해?"라는 소리를 자주 듣고,


충동적으로 행동하다가 혼나는 일이 많았다면


ADHD의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어요.




성인이 되면서 ADHD의 과잉행동은 줄어들 수 있지만,


여전히 집중의 어려움, 건망증, 우선순위를 정하거나 시간관리의 어려움 등은 남아서


일상에 영향을 줄 수 있기도 해요.




근데 이 부분에서 꼭 기억할 건,


바쁜 현대 사회에선 누구나 집중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는 거예요.


회의 준비에, 자녀 돌보기, 쉴새 없이 울리는 메신저까지..!


이렇게 끊임 없이 멀티태스킹을 요구하는 바쁜 환경에서는


정신 없고 집중 안되는 건 너무 자연스러운 일이거든요.




또 하나, 우울증을 겪고 있을 때에도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어요.


우울증은 단순히 슬프고 우울한 것만이 아니에요.


흥미 있는 것들이 줄고, 쉽게 지치고, 수면이나 식욕 패턴이 바뀌며


자존감이 떨어지고, 자신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강해지는 것 같다면


우울증을 의심해 볼 수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 "내가 문제가 있나봐" 하며 자책하기 쉬운데,


사실 이런 건 오히려 내 몸과 마음이 '지금 너무 지쳤다'라고 신호를 보내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 스스로를 ADHD라고 단정 짓기 전에


지금 나의 상태를 한 번 돌아보세요.


일의 양은 적당한지, 내 감정은 어떠한지, 내 에너지는 어떻게 소진되고 있는지요.




혹시라도 너무 벅찬 상황이라면,


더 애쓰는 대신 오히려 조금 쉬어가는 게 필요할 수 있어요.





혼자 감당하기 힘들다고 느껴질 땐


망설이지 말고 가족, 친구, 아니면 전문가의 도움을 청해보세요.


'말해봤자 소용없겠지' 하며 혼자 버텨내려 애쓰지 마세요.


적극적으로 도움을 청하는 건 나약한 게 아니에요.


오히려 자신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책임 있는 행동이에요.





마지막으로, 바쁜 일상 속에서 나만의 소소한 회복 루틴을 꼭 챙겨보길 바라요.


출근길에 좋아하는 노래 듣기, 점심시간 5분 산책하기,


커피 한 잔 천천히 음미하기, 틈틈이 하늘 올려다보기, 한 시간에 한 번씩 스트레칭 하기.


거창한 게 아니어도 괜찮아요.


이런 소소한 행복들이 오늘의 나를 지탱하고, 내일의 나를 조금씩 성장시킬 거예요.





좀더 이야기 나눌 곳이 필요하다면, 선유심리상담센터 문은 열려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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