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의 함정에서 벗어나 사랑과 표현의 도구로
우리는 지금까지 SNS를 비교와 경쟁, 그리고 자극적인 콘텐츠가 넘쳐나는 공간으로 경험해 왔다. 그러나 과연 SNS는 본래 이런 목적을 위해 만들어진 것일까?
SNS가 가진 본질적인 기능은 단순한 비교와 소통을 넘어서, 나 자신을 표현하고, 사랑을 전하며, 더 넓은 세상과 연결될 수 있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도 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의 원점은 바로, '나를 사랑하는 것'이다.
SNS, 나를 표현하는 창(窓)이 될 수 있다
우리는 흔히 SNS를 남들과 자신을 비교하는 공간으로 사용한다. 남들이 얼마나 잘 사는지, 어떤 멋진 경험을 하고 있는지 보면서 스스로를 평가한다. 하지만 본질적으로 SNS는 타인의 삶을 들여다보는 것이 아니라, 내가 누구인지를 표현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
남과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성장과 변화를 기록하는 공간이 될 수도 있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공유하고, 나만의 개성과 가치관을 표현하는 플랫폼이 될 수도 있다. SNS를 통해 나를 알리고, 나와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연결될 수도 있다.
우리는 단순한 관찰자가 아니라, SNS를 통해 스스로의 삶을 만들어가는 창작자가 될 수도 있다. 그리고 그 시작점은 내가 나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된다.
비교가 아닌 성장의 도구로
우리가 SNS를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SNS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도 달라질 수 있다. SNS에서 타인의 삶을 보고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그 비교를 성장의 기회로 바꿀 수 있다면 어떨까?
비교에서 성장의 도구로 바뀌는 것은 종이 한 장 차이다.
'인생 뭐 있어...' (체념)과 '인생 뭐 있어!' (도전) 역시 종이 한 장 차이다. 긍정과 부정의 차이는 그렇게 크지 않다. 다만, 우리가 어떤 태도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삶은 완전히 달라진다.
비교는 피할 수 없지만, 그 비교를 더 나은 나를 위한 동기로 삼을 수 있다면, SNS는 비교의 함정이 아니라 성장의 도구가 될 수도 있다. 그리고 이러한 성장은 나 자신을 더욱 사랑하는 과정에서 가능하다.
SNS와 연기법: 우리는 연결되어 있다
불교에서 말하는 연기법(緣起法)이란, 모든 것은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은 없다는 원리다. SNS는 이 연기법을 디지털 세계로 확장한 도구라고도 볼 수 있다.
이제 우리는 단순히 가까운 사람들과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와 연결되어 있다. 과거에는 내가 영향을 미치는 범위가 한정적이었지만, SNS에서는 한 사람의 말이 수천, 수만 명에게 퍼질 수 있다. 내가 남긴 글, 댓글, 공유한 콘텐츠 하나가 예기치 못한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결국, SNS는 단순한 개인의 플랫폼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는 ‘디지털 연기법’이 작동하는 공간이다.
우리는 SNS에서 ‘나는 어떤 영향을 남길 것인가?’를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나의 말과 행동이 나뿐만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 감정에 영향을 미친다면, 우리는 어떤 방향으로 그것을 사용할 것인가? 그리고 이 모든 연결 속에서 나 자신과의 관계는 어떠한가?
혐오보다 사랑이 필요한 공간
SNS는 혐오와 갈등이 빠르게 확산되는 공간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우리는 SNS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것을 ‘사랑을 표현하는 도구’로 만들 수도 있다.
나를 사랑하는 것에서 출발한 SNS 사용은 타인을 향한 태도에도 변화를 가져온다. 비교에서 성장으로 시선을 돌릴 때, 타인에게도 동일한 시선이 적용된다. 다른 사람의 성공이 나의 실패가 아니며, 타인의 행복이 내 불행의 원인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우리는 함께 연결되어 있고, 타인의 존재 역시 나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
SNS는 혐오와 비난이 아니라,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사랑을 전하는 공간이 될 수도 있다. 우리가 어떤 시선으로 SNS를 바라보고,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SNS는 완전히 다른 공간이 될 것이다.
결국, SNS는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
SNS는 혐오와 비교의 공간이 될 수도 있고, 사랑과 성장이 있는 공간이 될 수도 있다. 그 차이는 SNS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있다.
SNS는 결국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는 공간’이 될 수도 있다.
SNS는 ‘나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될 수도 있다.
SNS는 ‘세상에 나를 표현하는 돌파구’가 될 수도 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의 원점은, 나를 사랑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나를 사랑하는 만큼, 세상을 사랑할 수 있고, 더 건강한 연결을 만들어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