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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은경 Dec 09. 2021

[1118]일일일발(견)_목캔디

매일 사소한 발견을

기록하려 한다.



'기록'하려 한다.

그러니까 '발견'하려고 한다.

하루의 발견.


(제발 끈질기게 연재할 수 있기를)





2021/12/09/목


"2.4 cm x 1.4 cm 짜리 해소 - 목캔디"




비좁은 사무실만큼 답답했던 날로 기억한다.

조퇴 할 수 없고, 글쓰지 않을 수 없어 자리를 지켜야 했다.

머리라도 상쾌했으면, 싶었다.

입이 시원하면 좀 낫지 않을까.

무심결에 목캔디 한각를 집어 들었다.








1118덕에 앞태와 뒤태 모두를 살펴본다





옆태까지




"휴지 줍는 고운 마음, 안 버리는 밝은 마음."

※주의 : 한번에 삼키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곱거나 밝은 마음인데

나는 보통 밝은 마음에 해당하는구나.










목캔디 한 알에 제법 시원해졌다.

입 안을 들낙이는 공기가 차다.

이 기분이 나쁘지 않아 글 쓰며 꼬박 네 알이나 삼켰다.

정신 차려보니 여섯 알이 남았을 뿐이다.



보다 긴 글을 썼다면

아무것도 남지 않았겠지.



그날 목캔디는 작은 버팀이었다.






1118




1118(1일1발(견))을 주제로 연재합니다.

매일 사소한 '기록'을 목표로 하고,

일상 '발견'을 목적으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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