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벅과 투썸에 관한 고찰

은 작품으로 이어지고

by 손은경


네 번째 작품



*

작가의 말




스벅은 덥고 투썸은 춥다

그곳 스태프들은 모르는 눈치라

오늘도 더위와 추위에 덩그러니 놓여져 있다



개인에게 적당한 온도란 대중적일 수 없으므로

그들에 체온을 맞추기 위해 나는

스벅에 갈 때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키고

투썸에서는 쟁여 온 겉옷을 주섬주섬 꺼내 입는다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마신다



그리고 그들이 모르는 게 하나 더 있다

스벅도 비싸고 투썸도 비싸다

역시나

개인에게 가격은 지극히 사적 영역이므로

아무런 불만하지 않고 조곤조곤 주문 후 결제를 한다

그저 가격에 나를 맞추려 말 없이 말 없이

할 일을 해내어간다



얼음 밖에 남지 않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탈탈 털어 마시며

옷깃을 여미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