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팔이, 손은경
그래서 10년 전 나와 비교해 본 건데
어른이 될수록 '그럴 수 없는' 일보다
'그럴 수(도) 있지' 하는 일이 더 많아지는 것 같아
이걸 허용력이 커졌다 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그렇게 잔뜩 부푼 허용력에는 장점이자 단점이 있는데
상당수 그럴 수 있는 일이다 보니
어른은 덜 놀라고, 덜 기뻐함과 동시에 덜 슬퍼하며
덜,
부정하는 듯해
어떤 일이던 간에
여러 종류의 일은 충분히 발생할 수 있으므로
어른은 "그게 인생이고" 한데
그러나 오해하지는 마러
허용이 커졌다는 말이
어른은 무디다는 뜻은 아니니까
언어에서 오는 오해는 없었으면 좋겠어
미안해와 고마워가 다른 것처럼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