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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은경 Apr 10. 2023

내 글은 타인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추어질까?



좋은 아침입니다. 글방지기 손은경입니다.

한 주의 시작인 월요일, 다들 산뜻한 하루 맞으셨나요?



오늘은 새 프로그램 오픈 소식인데요.

[글 교정]이라고(키킥), 왜 우리 치아교정처럼. 아시지요?

덧니난 이는 뽑고 어긋난 이는 바로 잡고 틈이 벌어지는 이는 서로 붙여주는. 그래서 정갈하고 단정한 이로 탄생하는 그 과정을 떠올리며 [글 교정]이라는 프로그램을 구성해 봤어요. 우리의 삐뚤빼뚤 어긋난 글도 바르게 교정해 보자는 심미보정용 프로그램이랄까.



스마-일



[글 교정] 프로그램을 오픈한 계기

시작은 여기서부터



평소 깨나 써 왔다는 분들의 글을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3년부터 n년까지 제법 오래 써온 그들이었고, 그 글은 그런 그들이 쓴 것이었죠. 짧지 않은 시간 써 온 덕이려나요. 글에는 분량 맞추기도 곧 잘 되어있을 뿐 아니라 (얼핏)그럴듯하게 쓰인 것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역시 꾸준히 써온 자는 이기지 못한다, 하는 문장이 머리에 스칠무렴. 어라? 글을 읽어 나갈수록 처음 감성에 배반하는 의문이 들더랍니다.



- 어라? 정말 이렇게 쓰어 오셨다고요?



일정 이상 읽어나가다 보니 써 온 밀도와 시간 대비 글에 아쉬움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유형이 있었습니다만 여기서는 생략하기로 하고(*아래 교정이 필요한 대표 유형 참조), 하여튼 남은 감상은 '어엇?' 뿐이었죠. 그때로 고정된 관념이 깨진 듯 합니다. 꾸준히 쓸수록 나아지는 일이 글쓰기라 배웠건만, 거기 한계가 있더라. 글은 쓸수록 꾸준히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 존재함을 새록 배울 수 있었습니다. 분명히, 자기 감만으로 쓰는 데에는 한계가 있더랍니다.



십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자기 한계를 벗어나는 방법은 타인을 통한 자극(배움)이 가장 빠른 길일텐데 그럴 기회가, 한국 교육에 사실 없었습니다. 교육으로 글쓰기를 배워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던 우리였습니다. 오지선다 답안지에 마킹하는 방법만 배웠을 뿐, '무엇을 어떻게 쓰는지'에 대한 연습이 전혀 안 되어 있던 우리였죠. 더군다나 '첨삭'이 들어갔을 때 비로소 개별 보완할 것들이 보일 텐데 첨삭은 커녕, 글쓰기 가르침 조차 전무한 상태로 쓰기 한복판에 내던져진 우리였으니까요.





그러니까 그게 [글 교정]의 시작이었습니다.


교정을 해보자. 내가 본 그것을 그들도 알 수 있다면, 보완할 수 있다. 나아질 가능성은 충분하다. 조금만 다듬어도 훨씬 좋아질 수 있다. 일단은 어디가 부족한지 아는 것부터가 중요하겠다. 그다음 보정하자. 적어도 타인이 읽어주기를 바라며 쓰는 글이라면, 그래야만 한다. 불친절한 글은 거부 당하기 딱 좋으니까.

대표적으로 본 교정이 필요한 유형은 아래 네 가지였습니다.



▶ 교정이 필요한 대표 유형


1. 맥커터형 : 글이 뚝뚝 끊겨 읽다 멈추기를 반복하게 하는 글. 문장과 문장, 문단과 문단을 연결하는 힘이 부족해서 그렇고 이런 글은 휘몰아치는 에너지가 확실히 약하다는 특징이 있다.


2. 메시지 부재형 : 글은 장황한데 그래서 전하고 싶은 말이 뭐였는지 알 수 없게하는 글. 읽고 나면 물밀듯 밀려오는 공허함과 동시에 시간낭비였다고 생각하게 만들기 쉽다. 글이란 그저 채우는 일로만 알았다면 여기 해당할 확률이 높다.          


3. TMI형 : '네가 왜 여기서 나와?' 해당 글에 불필요한 문장을 첨가하는 글. 어디서나 투머치토커는 환영받을 수 없다. 빨리 교정해야 한다.          


4. 비문남발형 : 문장자체가 비(非) 문(文), 글이 아닌 경우. 문장에 논리가 빠져 같은 한글을 읽었어도 뜻이 전혀 해석되지 않는 글에 해당한다. 본인도 문장내 어색함을 느끼고 있었을 테지만, 어디가 어떻게 잘못 쓰여 어디를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 모르겠던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밖에도 다양한 유형이 있는데요. 경험에 의하면 60-70%는 위 네 가지에 해당하고 정말 안타까운 경우는···. 저기 둘 이상 해당 되었을 때. 더 안타까운 경우라면···. 본인은 모르고 계속 쓰실 때. 꽤나 오래 써 오고는 있지만 쓰면서도 감을 못 잡아 글의 분량만 늘 뿐, 글의 성장이 없을 때 같습니다.



Q. 그렇다면 나는 어떤 유형에 해당할까?


그러나 문제는 내가 독자가 아닌 이상, 글에 드러난 문제를 알아차리기는 쉽지 않아요. 내 글을 객관적으로 보기란 정말 어렵거든요.

객관적이자 전문가적 시선으로 여러분 글을 읽은 후 다음의 순서로 차근차근 안내합니다. 어떤 유형으로 잘못 써 왔는지 여러분 글을 통해 보게 하고, 어떤 식으로 보완해야 할 지 솔루션을 제시합니다.



자세한 내용 및 신청 방법에 대해서는 개인 블로그에 올려 두었습니다.

여러분은 그동안 어떤 글을 써왔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그럼 요기, 들어오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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