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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은경 Oct 19. 2023

1분 만에 글의 완결성을 높이는 방법


지금부터 효율성 갑 글쓰기 꿀팁 들어갑니다. 단 1분 만에도 글의 완결성 높이는 효과를 낼 수 있으니, 저만 잘 따라오세요!


흥나라흥글방


5권 출간 작가이자 글방지기 손은경입니다.



글쓰기를 어려워만 했던 이들에게 쓰기에 관한 제 모든 통찰을 이해쉽게 전달함으로 글쓰기 자신감을 심어, 뭇 쓰고 싶은 모든 것을 글로 마음껏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글과 책 쓰기에 관해 '치열하게' 고민하며 얻어낸 저만의 통찰을 여러분과 나누기 위해 글방을 운영하고 있고, 현재는 오마이뉴스와 네이버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기도 합니다.



오늘도 질문으로 시작할까요?



(개인적으로 당신에게도 끊임없이 ‘질문’하는 이가 필요하다는 생각. 단 한 번도 꺼내 보이지 못했던 당신 생각을 활짝 펼치는 방법은 오직 ‘질문’을 통해 이뤄진다는 믿음 때문입니다.)



“진리에 이르려면 끊임없이 질문하라.”

소크라테스



그래서 질문.



당신은 글을 어떻게 읽으시나요?



아마 대부분 이렇게 답하실 겁니다.



“눈으로 읽쥬. 뭘로 읽을까요 카믄?”



그렇습니다.

우리는 책이나 글, 활자 따위를 눈으로 읽습니다. 정확하게는 눈으로 한 글자 한 글자 따르며, 소리 내지 않고 마음속으로 글을 읽지요. 이것을 ‘묵독’이라 하고요.



그러나 반전이 있다면?



오늘 포인트는 묵독이냐 그 반대, 즉 소리 내어 읽기인 낭독이냐가 아닙니다. 독자가 1차적으로 글을 받아들이는 상태인 ‘시각 요소’를 논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흥나라흥글방


우리는 글을 가장 먼저 ‘눈으로 접합니다.’ 글이 길거나 짧다는 것, 단정하거나 어수선하기도 하다는 것, 하여 시각에서 받아진 정보로 읽기 전부터 편안함 느끼거나 불편함을 느끼는 것. 이 모두 ‘시각’에서 시작하는데요. 이것이 뜻하는 바가 있었으니. 



독자가 1차적으로 글을 받아들일지 말지가 ‘시각적 요소’로 정해짐에 다름 아니겠습니다. 그러니까 당신 글 읽을지 말지를 말입니다. 이때만큼 당신은 작가가 아닌 독자에 이입하는 편이 좋곘습니다. 그래서 다시 질문합니다.



당신이 독자일 때

- 폰트 8에 여백 하나 없이 글밥으로 빽빽한 글을 읽겠습니까?

- 폰트 11에 적당한 여백, 시야가 트인 글을 읽겠습니까?



답은 말.모. 말해 뭐합니까. 후자일 겁니다.



일단 읽게 만들려면 독자 눈부터 편해야 합니다. 사실 눈이 편하다는 말은 뇌에게 안심하라며 신호 전하는 일입니다. 잠시 뇌 이야기를 전하면, 천성적으로 뇌는 게으릅니다. 때문에 피곤할 일은 딱 질색합니다. 탱자탱자 놀고먹기를 좋아하는 뇌고요, 그렇기에 읽기도 전부터 지레 겁먹고 책 덮지 않도록 안심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읽기도 전부터 뇌를 지치게 하면 안돼요.



앞서 편안함과 불편함 이라고 설명했지요? 뇌가 글을 받아들이기 편안 상태와 불편한 상태를 말한다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추천하는 꿀팁!



문단마다 한 줄 띄기

줄 띄기에 딱 1분만 투자해 보세요!



글방이며 글쓰기 멘토쉽, 책 쓰기 멘토쉽 하며 많은 초보의 글을 받습니다. 그때 ‘글쓰기는 정말 처음이시구나’ 하게 만드는 포인트가 뭔지 아시나요? 무작정 붙여 쓸 때입니다. 독자가 1차적으로 글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대한 견해가 아직 생기지 않은 때라 그럴 텐데요.



그때마다 저는 그들에게 이렇게 주문합니다.

문단 단위로 한 줄씩 띄워 주세요. 그 덕에 ‘문단의 함의’도 공부도 할 수 있고 보는 이 눈을 편하게도 해줍니다.



참고 : [문단]이란?

문단은 작은 이야기 단위입니다.
문단을 나누는 기준은 작가 주관에 의하며,
이만하면 끊어야겠다 거나
이쯤 새로운 작은 이야기가 전개 된다 싶을 때를 보통
한 문단 마무리 다음 문단 접속으로 합니다.

덧붙이면 어떤 때는
한 문단도 둘 셋으로 쪼개 쓰기도 합니다.

다 읽으실 제 독자 눈 편하시라고,
겁 내지 말고 안심하고 읽으시라고 하는
작가의 애씀이지요.

- 흥나라흥글방, 손은경



웹소설만 생각해도 절감하실 테지요. 이 글엔 여백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 덕에 수 십, 수백 장 읽어도 끄떡없어요. 



적용해 보면 이렇습니다.

*내용은 위 글 일부 복붙입니다. 1차적으로 눈으로만 접해보세요!



// Before


문단은 작은 이야기 단위입니다. 문단을 나누는 기준은 작가 주관에 의하며, 이만하면 끊어야겠다 거나 이쯤 새로운 작은 이야기가 전개 된다 싶을 때를 보통 한 문단 마무리 다음 문단 접속으로 합니다. 덧붙이면 어떤 때는 한 문단도 둘 셋으로 쪼개 쓰기도 합니다. 다 읽으실 제 독자 눈 편하시라고, 겁 내지 말고 안심하고 읽으시라고 하는 작가의 애씀이지요. 다 읽으실 제 독자 눈 편하시라고, 겁 내지 말고 안심하고 읽으시라고 하는 작가의 애씀이지요. 다 읽으실 제 독자 눈 편하시라고, 겁 내지 말고 안심하고 읽으시라고 하는 작가의 애씀이지요.



// After


문단을 나누는 기준은 작가 주관에 의하며, 이만하면 끊어야겠다 거나 이쯤 새로운 작은 이야기가 전개 된다 싶을 때를 보통 한 문단 마무리 다음 문단 접속으로 합니다.



덧붙이면 어떤 때는 한 문단도 둘 셋으로 쪼개 쓰기도 합니다. 다 읽으실 제 독자 눈 편하시라고, 겁 내지 말고 안심하고 읽으시라고 하는 작가의 애씀이지요.



다 읽으실 제 독자 눈 편하시라고, 겁 내지 말고 안심하고 읽으시라고 하는 작가의 애씀이지요. 다 읽으실 제 독자 눈 편하시라고, 겁 내지 말고 안심하고 읽으시라고 하는 작가의 애씀이지요.



이쯤 정리하며 마무리 하겠습니다.



1) 글은 ‘눈’으로 1차 접한다 > 2) 그렇기에 독자 눈을 편하게 해줘야 한다. 뇌에게 안심을 주기 위해서다 > 3) 어떻게? 문단마다 한 줄 띈다 > 4) 단 1분 만에 글에 완결성 높아진다



그나저나

제 설명이 충분했을까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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