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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은경 May 16. 2024

(책)출간에 관하여, 바뀐 생각 1가지


운이 좋아 운명처럼 책 5권을 출간하게 되었고,

그때 쌓았던 경험과 통찰을 자원으로

<흥나라흥 글방>에서 책 쓰기 멘토쉽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수업 홍보하려는 건 아니고요. 흐흐.








사이엔 책 쓰기 무료 특강도 꽤나 진행했었는데,

때마다 출간 계약(투고원고 거절)에 좌절한 초보 작가님들 입 모아 물어오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Q. 어떻게 해야 출간 계약 될 수 있나요?










이는 단골화 된 질문이었으니.

그럴 때면 저는 각 출판사 편집장에게 들어 익히 알아온, 착실하게 준비한 그 대답을 들려드리곤 했습니다.









"출판사는 다음에 해당하는 원고를 선호합니다."








"첫째, 저자가 특정 사람일 것.

인플루언서를 말합니다. 그들에겐 확보된 독자층(팬)이 있어요. 선호할 수밖에요.






둘째, 시대를 쫓는 원고일 것.

트렌드라고도 하죠. 책 또한 콘텐츠입니다. 때문에 시대와 맞춰간다는 특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셋째, 시장 규모를 감안할 것.

그러니까 해당 분야 책을 찾는 수요가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유아서, 교육참고서, 경제서 같은 시장 말이죠.






반대로 책이 띈 사명, 대의··· 는 출판사 생계가 달린 현실적 측면에서 다소 약한 요소.






오직 출간계약을 위해서라면,  위 셋 모두에 해당하면 금상첨화겠지만 적어도 하나는 맞춰야 하지 않을까요?"









문학동네 이연실 편집자가 쓴 글. '자신의 내면에 묶여 추상적인 진정성'만으로 승부할 수 있다는 아마추어 초고는 원치 않는다고.









편집장 이야기만 듣고 그리 대답해 왔습니다. (팩트기도 하고요). 그때마다 초보 작가님들 '흠' 하며 고민이 많아지는 표정을 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별 수 있나요. 출간하는 그들 입장인 것을








하던 저였는데








최근 생각이 바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희망을 찾았다고 할까.








솔직히 말해 위 셋을 고려한 책을 쓰기란 의외로 쉽지 않습니다.









- 우리가 아직 인플루언서는 아니다.
- 내 책이 트렌드를 따르지 않을 수도 있다.
- 하물며 책이 속한 분야 시장규모는 아기 새끼 손톱만큼 작을 수도 있다.


단지 쓰고자 하는 그 주제였으니까.

<흥나라흥 글방>










그러니 꼭 이 셋을 고려해 쓸 수는 없습니다.

고려하다가 최초 원고 결, 작가 메시지가 흐트러질 수도 있고요.








그럼 어떻게해야 하느냐.

여기서부터가 바뀐 생각인데








애초에 쓰려던 그것을 씁시다.

단, 출간계약 할 수밖에 없는 매력적인 이유를 언어로 바꾸어 출판사와 독자를 설득합시다!










그러나 오해 금지!








이게 꽁으로 얻어지는 것인가?

내가 쓴 초고 그대로 완전하다는 말인가?








아니요.








그 초고는 아슬아슬 위태롭습니다. 고려하지 않아도 됨이 완전함을 의미하지는 않는 바.

출간과 출간에 앞선 계약을 따내기 위해, 작가가 반드시 마련해야 할 게 있습니다. 바로





흥나라흥 글방






작가 먼저 출간되어야 할 분명한 이유를 찾고,

하물며 이유를 만들어도 가야 한다는 것.








'이유'는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될 수 있겠습니다.

- 매혹적인 기획(컨셉 등)

- 뭔가 달라도 다른 독창적 관점

- 내 책에 숨겨 놓은 보물

- ...








어찌됐건 이유를 찾고, 하물며 만들어 출판사 문 두드려야겠다. 그게 결론입니다.

이유는 작가인 저마다가 쌓아가야 할 몫.








아무쪼록 책 내고 싶은 초보 작가님들도 저 나름의 책의 존재 이유를 발견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

최종 결론은?


































가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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