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흥나라흥 글방> 글쓰기, 책 쓰기 멘토쉽에서 멘티와 만나는 방식은
질문과 잡담
크게 두 가지야.
우리가 만나는 주에 하루, 한 주 한 번을 위해
나는 일주일간 최고급 질의 질문을 준비하고 이를 멘티에게 내 보여.
그럼 멘티는 이에 답하려 충실한 한 주를 보내지.
때문에 질문 준비로 온 신경이 몰려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닌데···.
왜 그런 거냐고?
난 세상에서 '질문 잘하는' 것만큼 중요한 일도 없다고 믿어. 내가 쓴 글에서 이따금 '질문'이라는 두 음절을 발견한 적 있을 거야. 질문 중요하다고, 정말 잘 하고 싶다고.
질문은 생각을 열어. 열린 생각은 우리를 확장하게 만들고 전에 없던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보게 해. 그것은 멘티가 쓸 글과 책에 고스란히 담기게 될 테고, 그래서 질문을 잘 해주고 싶었어.
다시 말하지만 나는 그들이 글쓰기를 행위의 최종 목표로 삼지 않길 바라니까. 어디까지나 글은 수단이야. 그것도 기본 중의 기본. 쓰기를 바탕으로 딛고 올라서 자신을 세상에 넓게 펼쳐 보였으면 좋겠거든.
그럼 잡담은 뭐냐고?
멘티가 질문에 미쳐 답할 수 없던 생각을 메꾸는 보조군이랄까.
뇌과학에서 줄곧 주장하는 말이 있어.
바로 이완하라는 것.
딱딱한, 긴장한, 수축한 상태로는 창의적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는데. 가장 편안한 상태, 편도체 안정-전두엽 활성화, 이완된, 즐거운, 갇히지 않은, 자유로운,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마치 무아 된 상태일 때 우리는 세상을 바꿀 미친 아이디어와 만날 수 있다고. 나 또한 매 순간 직접 체험하고 있는 바.
그래서 난 앞으로도 질문하고 잡담할 거야.
그러는 어느 순간
'와, 정말 그렇네요 작가님!' 하거나
'그동안 한 번도 생각 못했었어요' 라거나
'왠지 작가님하고 함께면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외치게 될 것.
크게 생각해.
크게 꿈꾸고.
세상은 너의 사이즈를 규정할 수 없어.
비로소 너의 '첫'을 살기 시작하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