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애가 하도 보채고
징징 대길래 귀찮지만
출근 전에 시간 쪼개
내가 몸소 만나러 갔다.
여드름 잔뜩 올라오고
살찐 모습에 그만
실망하고 말았다.
그 미모는 어디 갔어!
내가 운전하는데
그는 조수석에 앉아
떽떽거리며 참견한다.
아이씨, 거 참 시끄럽네.
신호 대기 중에
서툴게 내 뺨을 만지고
턱을 당겨 입을 맞춘다.
사고 날까 봐 조마조마.
초보 운전이라 불안한데
그가 내 허벅지를 만진다.
으악, 집중 안 돼!
더 긴장된다.
비좁은 경차 뒷좌석에서
키스를 하는데, 너무 거칠었다.
입술을 이로 물어뜯고
내가 괴로워하니, 좋아했다.
내가 안 된다고 했는데도
내 바지를 억지로 내렸다.
아, 더러운 손으로 만지면
안 되는데...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