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대회에 참가하다
2025년 5월, 중리동 PM 세미나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인사했다. 강단에서 체험 소감을 발표하라는데, 딱히 할 말이 없었다. 그저,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랄 뿐이었다.
"어, 먹기 시작한 게 얼마 안 됐어요. 그래서, 아직까지 큰 변화는 잘 모르겠어요......"
지인에게 상담하자, 그녀는 복용량을 늘리라고 조언했다. 충고를 받아들여서, 방대한 양의 제품을 흡입했다. 하루 3회씩 대량 복용하자, 차츰 신맛이 사라졌다.
2025년 6월, 도룡동 PM 세미나에 갔다. 액티바이즈 레몬 라임맛이 무료로 제공되길래, 다량 들이켰다. 일시적이었지만, 다음날 비타민 B 결핍 증상이 완화됐다. 평소 손톱에 거스러미가 하얗게 일어나는데, 무심코 손톱을 보고 깜짝 놀랐다.
'어라, 오늘은 거스러미가 별로 없네? 어제 액티바이즈를 과하게 마신 덕분인가?'
한편, 세미나에서 만난 PM 관계자들은 내게 감탄을 연발했다. 관심을 가져주니 고맙고, 기뻐서 나 또한 웃음이 터져 나왔다.
"어머, 몰라보게 예뻐졌어요! 혹시 탑 쉐이프 먹고 살 빠진 거예요?"
"아니요! 탑 쉐이프는 안 먹어요. 먹는 제품이 이미 워낙 많아서요. 처음엔 5종이었는데, 최근에 웨이 추가해서 6종 먹고 있어요. 웨이는 단백질 형성에 좋다고 들었어요. 오는 9월에 수영 대회를 앞두고 있거든요. 몸 만들려고 노력 중이에요."
처음엔 분명 탑 쉐이프를 먹을 마음이 전혀 없었다. 그런데, 주변에서 하도 살 빠졌다고 칭찬하니 욕심이 스멀스멀 생겼다. 결국, 탑 쉐이프를 결제했고 뒤늦게 다이어트 대회에 합류했다. 대회는 8주간 진행되는데, 이미 4주가 지난 시점이었다. 다른 경쟁자들과 비교하면 터무니없이 불리한 조건이었다.
2025년 7월, 탑 쉐이프를 먹으며 운동량을 증폭했다. 남들보다 탑 쉐이프를 늦게 접해서 시간적으로 촉박하니, 운동량을 최대로 늘리는 수밖에 다른 방도가 없었다. 화요일에 폴댄스, 수요일에 벨리댄스, 목요일에 발레, 금요일에 수영, 주말엔 등산하며 불볕더위에도 운동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남들이 한가롭게 물놀이하며 피서를 즐길 때에도 스스로 채찍질을 멈추지 않았다. 물론, 마음속으론 한없이 그들이 부러웠다.
2025년 8월, 다이어트 대회에 제출하기 위해 인바디를 측정했다. 2개월 전에 잰 기록과 비교하면, 체중 약 2kg, 체지방률 약 2% 감소했다. 큰 기대하지 않았으나, 다이어트 대회에서 3위를 거머쥐었다. 감격스러웠다. 순위권에 들었으니, 노력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