돔베 집
2021년 6월 29일 화요일, 나 홀로 첫째 날 관광을 마치고, 서귀포 매일 올레 시장에 들렀다. 줄 서서 기다려야 맛볼 수 있다는 맛집 돔베 집을 찾았다. 평일이라서 그런지 다행히 손님은 나뿐이었다. 작은 매장이었고, 포장만 가능했다.
마농 돔베 튀김을 사서 인근 쉼터에서 허겁지겁 입에 욱여넣었다. 곧 포만감이 밀려왔다. 고깃집에서 고기 굽는 냄새가 솔솔 불어왔다. 2016년도에 여자 셋이 제주도에 관광 와서 흑돼지를 먹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고기로 든든히 배를 채우고, 오메기떡을 샀다.
‘이따 J 언니랑 나눠 먹어야지!’
채도가 높은 주황색 모자와 손가방도 기념으로 구매했다. 두 상품 모두 제주 감귤을 떠올리게 했다.
코로나 시국이라서 시장은 활력을 많이 잃은 듯 보였지만, 장사가 잘되는 가게는 여전히 호황이었다. 관광객들이 줄을 서서 대기하는 모습은 보기 드문 구경거리였다.
J 언니에게 21시 전후에 숙소에 도착할 것 같다고 미리 연락했다.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제주도 여행의 첫째 날이 저물었다.
올레: 길에서 집까지 연결된 아주 좁은 골목길(제주어).
돔베: 도마(제주어).
마뇽: 마늘(제주어).
오메기: 좁쌀(제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