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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perkimbob Aug 18. 2017

규슈지방 여행기 1일 차

인천 - 후쿠오카 1일 차

8월 17일.

내가 규슈지방여행을 기획한 지 일주일...

도착한 지금까지도 어안이 벙벙하다.


회사를 그만두기 직전에 친구와 나누었던 이야기.

일본에서 한 달 살아보기를 실제로 이렇게 행할 줄은 나조차도 몰랐기 때문이다.


일주일 전에 비행기표를 잡고 숙소를 잡고, 대략적인 기획과 준비물을 급하게 준비하기 시작했다.

떠나기 전날 밤까지도 내가 정말 여기에 올 수 있을지 반신반의한 상태였다.


그리고 결국 후쿠오카공항에 도착!


후쿠오카에 입국심사를 하는데 21일을 여행한다고 하니 보안심사대에서 21일을 규슈지방을 여행한다고 하니 웃으면서 '왜 이곳을 이렇게 여행하나...'하는 표정을 지으시고는 통과시켜주었다. 

후쿠오카 공항 국제선 도착하면 바로 나오는 장소. 교통등 여행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다.
국제선에서 국내선으로 이동해서 지하철을 타러 이동해야한다. 다행히 국제선-국내선 버스는 무료
버스에서 내려서 앞으로 쭉 가면 바로 지하철역이 보인다.

버스, 지하철을 하루간 무제한 이용 가능한 패스와 왼쪽으로 줄 서서 에스컬레이터 타는 일본 시민들.


패스가 있으면, 왼쪽에 보이는 승무원에게 보여주면 패스가능하다.

이번에 묵을 숙소가 지하철역과 가깝고 공항전철과 연결되어 있어서 지하철을 이용해 이동했다.


무로미 역에서 내려서 걸으면 보이는 풍경들. 맨션들 사이에 개인 주택들이 간간히 보이는데 뭔가 좋은 느낌.


무로미역.
평소였으면 여기서 붙잡혀 있었을텐데, 패스를 끊었기 때문에 그런 고민은 안하는 걸로...

패스가 조금 비싸기 때문에, 본전 치기를 하기 위해서 많이 돌아다녀야 하는데, 그나마 역에 따라서 가격이 다르게 매겨지는 일본에서 마음 편히 다니려면, 패스가 좋다.


아침은 먹고 출발했던 터라, 오후 5시가 되어서 급하게 이치멘 라멘집으로 가서 라멘을 한 그릇(라멘 + 면 추가 + 밥 한 그릇)하고, 비가 와서 급하게 우산을 구입 (갑작스러운 지출). 하지만 곧 그쳤다...


일본 화방을 급하게 찾아서 친절한 주인장님의 설명을 받으며 스케북 2권을 구입, 한국에 비하면 비싸긴 하지만, 그래도 나름 만족, 앞으로 여행할 때 그림 그리는데 많은 도움이 되길!


그렇게 돌아다니다 다이소와 돈 키오 테 등을 전전하며 여행에 필요한 나머지 물품들을 구입한 뒤 비가 완전히 그치고 나서 다시 텐진역까지 걸어가며 사진을 열심히 찍었다.

일본의 날씨는 이거지!!!


우중충하고, 비 오는 날씨에서 해가 뜨고 구름이 뜨니 기분이 너무 좋았지만, 다리가 너무 아파 숙소로 급히 이동... 여행 오기 전까지 잠을 제대로 못 자고, 피곤했던 것이 큰 이유... 그리고 오랜만에 많이 걸으려고 하니, 금방 지쳐버렸다.


들어가기 전에 노을을 보며...


아무 생각 없이 지낸 하루.

보통 여행을 다니면 계획적으로 다니고 치밀하게 시간에 맞춰 다녔는데,

이번 여행은 마음 편하게 가고 싶은 대로, 보고 싶은 대로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사실 후쿠오카가 시작이 아니라 벳뿌부터 시작이기 때문에 여기서 남은 2일 동안 더 많은 여정을 준비하기로...


그냥 이렇게 가만히 풍경 바라보고만 있어도 좋다.



1일차 생활비

우산 - ¥1,300

스케치북 - ¥648

물 - ¥118

다이소생필품 - ¥324

의약생필품 - ¥1,124

이치멘라멘 - ¥1,330


총 ¥4,844

(크..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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