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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perkimbob Sep 20. 2016

Sketch App Korea 오프라인 워크숍후기(2)

LETS: Interaction Design & Prototyping

지난번에 올린 

https://brunch.co.kr/@superkimbob/7

Sketch App Korea의 2016 오프라인 워크숍 후기 마지막 편입니다.


1편에는 강의 A, B, C를 적었고, 이번 편에는 패널토크와 짤막한 후기로 마무리.


Last Session - Panel Talk / Q&A (전체)

짤막한 후기.



4) Last Session - Panel Talk / Q&A (전체)

좌측부터 순서대로  <신해나님, 신유민님, 이다윗님, 이재구님, 이정영님, 안지용님, 윤성권님, 하경제님, 김지홍님>

이번 마지막 세션은 워크숍 참가신청을 할 때 양식에 있었던 사전 질문들을 모아서 정리한 뒤 크게 5가지의 주제를 가지고 패널토크를 진행하는 시간이었다. 제일 우측에 계신 행사의 주최자이기도 한 김지홍 님께서 진행을 해주셨다.


*거의 모든 내용을 기록하고, 녹음까지 했지만 이곳에 다 적을 수는 없어서 요약해서 전달하려고 한다.


처음 들어가기 전에 김지홍 님께서 참가자분들에게 질문을 한 가지를 받고, 시작을 했다.


Q. 미래가 불투명한 디자이너... 디자이너로써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이고,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 이다윗  

디자이너들은 툴에 영향을 많이 받는 직업
툴들이 어렵더라도 유연하게 다룰 수 있는 것이 중요
만약 디자이너가 VR에서의 작업을 하게 되는 경우, VR에 맞는 툴들을 기다리기보다는 디자이너가 코딩을 배워 누군가가 툴을 만들기 전에 필요에 의해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가꾸는 게 중요하다.


- 안지용

디자인에서 불필요한 공수들을 스케치나 제플린들로 대체가 가능

작업에서 남은 시간들을 프로토타이핑 툴에 사용하거나 창의적인 것에 신경을 쓴다면 매체 또는 미디어가 바뀌어도 비슷한 맥락으로 갈 것 같다.




Q1. 회사에서 프로토타이핑 툴을 어떤 식으로 사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경험.


- 이정영 (라인)

Framer를 위주로 사용. 아직 완전히 스케치로 전환이 되진 않았다.

몇몇의 디자이너만 프로토타이핑 툴을 사용

가이드 문서가 줄지는 않고 오히려 더 늘어난 것 같다. 

이유는 프로토타이핑 툴을 통해서 수치에 대해 이해를 했는데, 그 전에는 몰랐기 때문에 전달할 수조차 없었다. 

디테일한 작업은  Framer와 긴 스크린은 Principle로 작업.


- 김지홍 (삼성전자) 

윈도와 어도비 계열 툴을 사용하지만 소수는 프로토타이핑 툴을 사용한다.

와이어 프레임은 Sketch, 공유는 Invision, 가이드는 Zpelin, 마이크로 액션은 Flinto.로 진행을 하고 인터렉션 가이드를 아예 만들지 않는다.

15명 중 3명이 디자이너 12명이 개발자인 환경에서 Flinto로 프로토타입을 보고, 문서를 넘기고 끝이 아니라 개발자와 함께 실시간으로 자세한 수치들을 비교하면서 맞춰간다.


- 윤성권 (디자이너 5명이고 총 30명인 팀)

기획 쪽은 Invision, 디자이너는 Flinto for mac을 사용하며, 고퀄리티의 액션은 Framer를 사용한다.

Invision과 Sketch는 써봤냐 안써봐냐의 차이라고 생각하고, 툴은 직접 사용하면서 자기에게 맞는 것을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2. 실무에서 인터렉션 디자인 프로토타이핑에 얼마나 시간을 쏟을 수 있는가?


- 하경제 (카카오)

에자일 프로세스 안에 프로토타이핑이 들어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다만 인계점이 넘어가는 프로토타이핑 소요 시간과 툴에 대한 허들이 높다면 사용을 안 해도 된다. 프로토타이핑을 위한 시간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함이다.

툴 익숙함과 구현 가능 정도를 본인이 골라서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카카오 택시는 마이크로 인터렉션에 관련된 것이 없기 때문에 Invision, Sketch와 Zpelin을 사용했고, 디자인보다 대화하는 시간이 더 많았다.


- 윤성권 (스타트업)

반나절이 넘어가면 사용 안 하려고 한다.


- 이정영

특정 시간 이상으로 투자하게 되면 본질에서 멀어지는 것 같고, 프로토타이핑을 위한 프로토타이핑을 하게 될 수도 있다.

Framer는 한계가 없는 툴이고, 업무성에서는 시간이 오버될 수도 있지만 원하는 것을 거의 다 구현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사용을 하면서도 반나절은 넘기지 않으려고 한다.


- 이다윗 (Daylight)

시간 낭비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회사에서 오픈마인드로 허용을 해주는 시간이 있다면 디자이너의 역량은 올라갈 것이고, 결국 그 시간이 점점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시간을 투자한 만큼 얻을 수 있을 만큼의 작업을 한다. 예를 들어서 디자인에서 메디컬 한 변화를 주고 싶었는데, 그것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기 위해 시간을 평소보다 많이 투자를 해 두 가지의 버전을 만들었고 그 결과는 좋았다.


- 안지용 (카카오)

Framer를 주로 사용.

요즘에는 인스타의 로고 리뉴얼만 되어도 사람들이 거부감이 많은데, 그전에 실제로 구현되기 전에 시도해볼 만한 가치다라는 것을 판단할 수 있는 것 같다.


- 신해나 (Protopie)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 힘들 것이다라는 가설을 통해 Protopie를 제작 중에 있다. 

디자이너 욕심은 하다 보면 계속하게 되는데, 프로토타입이 결과를 만들기 위함이 아니라 과정의 도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최대한 쪼개서 만들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Q3. 개발자와 디자이너, 디자이너와 디자이너 간의 협업에 관한 이야기


- 윤성권 

"그 팀은 어떻게 일해요?" 물어보고, 문서도 추가해보고 했지만 답이 없는 것 같다.

개발자와 디자이너가 붙어 있으면서 서로가 잘 대화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 좋은 것 같다.


- 이정영

프로토타이핑을 포토샵 시절에 psd를 공유하듯이 하지는 않는 것 같다.

몇 안 되는 인터렉션 할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있다.

위키에 인터렉션 가이드를 만들어 그 안에 gif와 url을 넣고, 타이밍 등의 설명을 개발자들이 보고 작업을 한다.

정답은 없기 때문에 새로운 플로우를 만들고 자신에게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추가 질문
- 김지홍
프로토타이핑 툴이 협업을 위한 툴이지만, 작업 자체를 여러 명이 함께 하려고 나온 건 아닌 것 같다. 그래서 트렐로나 슬랙 등의 협업 서비스들을 회사에서 활용하고 있는지에 대해 궁금하다.


- 이재구 (스타트업)

원거리 근무를 주로 하며, 디자인을 외주로 주는 편인데, 슬렉이나 트렐로를 많이 이용하고 슬랙에서 주된 이야기를 하고, 트렐로에서는 요청사항을 올린다. 트렐로를 이용하면 실시간으로 답변을 달면서 멀리 있어도 일의 진행상태를 알 수 있다.


- 하경제

툴을 좋아하기 때문에 사비로 구입(Invision과 Sketch)해서 사용하고, Agit라는 협업 툴을 사용한다.

Agit 안에서 새로운 툴에 대한 사용기를 올리고 다른 디자이너들과 공유하고 포섭을 하며 접할 수 있게 도움을 준다.

가이드에 딱 맞게 떨어지게 작업을 하기엔 추상적인 작업이 있기 때문에 직접 개발자와 함께 계속 이야기를 하면서 친분도 쌓고 이해도 하며 작업을 해나간다.





Q4. 디자이너로써 툴을 얼마나 배워야 하는지,  인문학 적인 부분은 얼마나 커버를 하고 코딩은 얼마나 해야 하는지?


- 신유민 (SK Techx)

인문학을 전공하고 디자인 필드에서 일을 하는 중이다.

호기심으로 시작해 스케치도 사용하고, 커뮤니티 가입 후 정리와 가이드 등을 많이 보고, 호기심을 갖고, 변화를 즐기려고 한다.


- 이재구

코딩을 얼마나 배우고 싶은지에 대한 정의를 하는 것이 중요한 거 같다. 개발을 하고 싶은 건지, 개발자와 대화를 하고 싶은 건지 에 대한 선택을 해야 하고 개인의 몫이다.

단순히 개발자에게 개발에 대해 아는 척하려고 배우는 것은 개발자가 그래픽 학원에서 배우고 디자이너한테 이거 이렇게 디자인하면 되잖아?라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생각한다.

디자이너는 감성, 개발자는 개관적인 사고. 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서로의 파트에 대한 존중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이 좋은 것 같다.


- 안지용

디자인의 범주를 꼭 선을 그어야 하나?라는 생각이다. 누군가 이것을 이렇게 해야 하는 건 아무것도 없다. 호기심에 하거나 답답해서 하거나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고 이것이 발전되어 디자인의 범주 자체가 늘어난다고 생각한다.

과거에는 활자를 만들 때 쇳덩어리를 깎아서 만들었지만 현재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그러한 맥락에서는 디자이너와 개발자의 역할이 구분되어 있지만, 2가지를 같이 보는 사람이 훨씬 더 새로운 것을 만들어낼 확률이 높은 것 같다.


- 이다윗

디자인을 잘하고 싶으면 하면 되고, 개발을 하고 싶으면 하면 된다. 둘 다 하게 되면 유니크 해지는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 이정영

코딩은 디자이너들에게 무조건 좋은 것 같다. 개발의 제약 상황을 알기에 좋기 때문이다.

프로덕트 안에는 코드가 있기 때문에 그 안에서 베스트를 만들어내는 것이 좋은 것이며, 코딩에 대한 레벨을 자기가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을 아는 것이 중요하고, 완성도 있는 퍼포먼스를 할 필요는 없으니 부담은 안 가져도 좋을 것 같다.





추가 질문. 개발자 9명과 일을 하는데 새로운 툴로 만들어서 보여드렸지만 개발자들이 거부하고 ppt 기획서를 달라는 요청이 있는데 이러한 문제에 대한 조언


- 안지용

프로토타이핑이 생산성보다는 본인의 요구대로 만들어서 준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프로토타이핑은 한번 검증했구나의 단계. 기본 구조 골격을 요청을 하고 수치에 대한 부분들을 작업하셨던 수치와 비교하면서 같이 커뮤니케이션하면 좋지 않을까 한다.


- 이재구

재플린을 썼을 때의 이점들에 대한 정보들을 계속 보여주면서 설득하며, 지금은 개발자들도 스케치를 쓰고 있다.




Q5. 지금 시대의 디지털 디자이너가 어떻게 일하는 것이 재밌고 즐겁게 일하는 방식일까요?


- 하경제

아 작업물이 내 거구나, 내가 했구나.라는 것을 느꼈을 때였던 것 같다. 팀 매니저로써 팀 구성을 어떻게 할까? 어떻게 일할 때 행복할까? 방식을 항상 고민하지만 쉽지 않다. 그래서 행복한 순간은 내가 만든 서비스를 쓰는 사람들을 만나거나 인정을 받았을 때이다.

1년 차 디자이너들이 자기 작업물에 대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주려고 한다. 본인만큼 그 작업물에 대해 고민을 해본 사람은 없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자기 작업물을 설명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 또한 행복한 순간이라고 생각한다.



- 윤성권

어디서든 일할 수 있는 사람이 행복한 것 같다. 팀으로써 가장 효율적인 형태인 각자가 각자의 역할을 맡아서 하는 것이지만, 이렇게 본인의 일만 나눠서 하다 보면 지치기도 하기 때문에 팀 내에서 다양한 역량을 키워나가면서 다양한 일을 하다 보면 행복을 찾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안지용

개인 작업할 때가 제일 행복하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다할 수 있기 때문에 개인 작업을 하면서 느낀다.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게 좋은 게 아닐까라고 생각을 한다.


- 이정영

오너쉽 이야기가 맞는 것 같다. 자기가 만들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게 중요한 것 같다.


- 이재구

많은 일을 하고 싶어서 회사일도 하고 프리랜서일도 하게 되었는데 내가 온전하게 끌어간 디자인 작업이란 게 생기면 그것만 있으면 되지 않나 생각한다.


- 이다윗

정말로 하고 싶은 것을 할 때 행복한 것 같다.


- 신유민

사이드 프로젝트 하나씩은 가지고 있는 것이 자유도 있게 일함으로써 즐거움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한다.


- 신해나

에이전시에서 일할 땐 서비스 기획 유아이 같은 것들을 받아서 작업을 했을 때는 내 작업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지만, 지금은 디자이너분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툴을 만들면서 스스로에 대한 작업의 당위성을 가지고 행복지수가 올라가지 않았나 생각한다.



개인 후기


전반적인 행사 진행자체는 매끄러웠다.

강의 시간도 그렇게 오버되지도 않았으며, 애초에 참여 인원이 적어서 그런지 몰라도 헷갈리거나 정신없지 않았으며, 행사에 대한 연락도 자주 받을 수 있었고, 강의 신청만 조급했지만, 그 뒤부터의 경험은 기대와 좋았던 기억들 밖에 없었던 것 같다.

특히나 강의 인원을 미리 선택하게 할 수 있던 건 개인적인 생각으론 좋았던 것 같다. 

그리고 못 들었던 강의들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듣거나 정리된 자료라도 받을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나는 스타트업에서 일하면서 프로토타이핑 툴에 대한 욕심은 있었지만 과연 이걸 배워야 하나, 어떻게 시작해야 하나, 어디서부터 해야 하나라는 고민만 하고 실행을 하지 못했고, 그러다 보니 항상 자료와 정보들만 취합하기 일수였고 실질적으로 현재는 Sketch와 Zeplin만 사용할 뿐 다른 툴들은 아직 제대로 사용을 하지 못했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서 현재 툴을 사용하고 있는 현업에 계신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누군가가 시켜서가 아닌 다들 본인이 직접 하려는 시도부터가 달랐다는 생각이 들었다.

항상 어딘가에서 자료가 떨어지기만을 기다렸던 나에 대해 반성을 조금 하며, 이번 기회를 통해서 조금이나마 툴과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나에게 바란다.

중요한 건 프로그램부터 구입을 해야겠다...


특히 마지막 패널토크는 거의 고개를 많이 끄덕이면서 들었던 기억이 있다.

그만큼 나도 그리고 다른 누군가도 느끼고 있는 것들이 비슷하다는 것일 수도 있겠다.


그리고 이번 후기 작성과 공유를 통해서 행사에 참여하지 못했던, 그리고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디자이너분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기에 최대한 정보들을 압축시키지 않고 정리만 하여 공유를 했다.

생각보다 길어진 글일 수도 있겠지만... 나름 오랜만에 써보는 후기라 잘 정리되었는지도 걱정이 된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사때 받은 물과 에너지바. 맛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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