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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간지휘자 May 23. 2024

[에어비앤비 창업 #5] 숙소는 어디에다 팔아야 할까?

직접 써보고 비교하는 에어비앤비 판매채널

이번 주말 본계약이 끝나고

숙박업 등록증 양도신청이 끝나면

숙소의 판매권이 나로 옮겨오게 된다.

바로 판매에 들어가기 위해서 오랜만에

짬날 때마다 숙소 운영 준비를 하고 있다.


에어비앤비 운영시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은

10명이면 10명 다 판매라고 답할 것이다.

숙박업에 10년을 종사하면서

숙소들을 운영하면서,

OTA 회사에 직접 몸담으면서 다행히 OTA에 대한 지식이나

상위노출 알고리즘 정도는 어렵지 않게 알게 되었다.


에어비앤비는 어디에다 팔아야 할까?

고민하고 있을 초보 숙박업 운영자들에게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다.

OTA에 대한 간략한 이야기가 되겠다.


숙박 OTA


정확히 말하면 정식적으로 '숙박업 등록'이 되어있는

숙소들을 판매하는 채널이다.

우린 이런 채널들을 OTA(Online Travel Agency)라고 부른다.

OTA는 주 이용층에 따라 국내 OTA, 해외 OTA로 나누고

써드파티라고 부를 수 있는 채널들도 여럿 존재한다.


95% 이상의 이용층이 내국인이라고 볼 수 있는 채널은

네이버예약, 야놀자, 여기어때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아무리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광고를 때리고 많이 알려져도

우리나라의 숙박업 DB는 그래도 네이버를 따라올 순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 에어비앤비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으로 운영되는 숙소는

이곳 어디에도 올려서 판매되면 안 된다.

뭐..... FM으로는 그렇다.


반면, 외국인의 비율이 더 높은 글로벌 채널이라 한다면

에어비앤비, 부킹닷컴, 아고다, 익스피디아를 예로 들 수 있겠다.

이 중 소규모 에어비앤비를 운영하는 대다수는

에어비앤비 채널 하나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부킹닷컴, 아고다, 익스피디아는 정형화된 숙소들이

더 활발하게 판매가 이루어지곤 한다.


그리고 써드파티라고 해서

특색 있는 판매채널들이 여럿 존재한다.

감성적인 고퀄리티 숙소만을 엄선해서 판매하는 스테이폴리오,

매 번 한국의 에어비앤비가 되겠다고 말하는 위홈 등이 대표적이다.


에어비앤비 숙소를 숙박업 OTA에 올릴 경우

에어비앤비가 0순위,

부킹닷컴이나 아고다 정도가 그다음 되겠다.

채널 수가 늘어나면 채널 재고관리가 어려워져서

에어비앤비에 집중해 보고 손에 익은 다음에

다른 채널들로 넘어가는 것을 권장한다.



임대예약플랫폼

숙박업이 아닌 임대업을 위한 예약 플랫폼도 존재한다.

뭐 사실 숙박업소도 들어가 있고 짬뽕이긴 하지만

임대업자들의 비율이 더 높다.


아 참, 숙박업 종사자로서 늘 안타까운 마음인데

주택이나 오피스텔, 원룸에서 수익을 올리고 싶다면

에어비앤비라고 말하기보다는 전대라고 해야 한다.

에어비앤비는 비앤비형태의 숙소,

즉 '숙박업소'이기 때문이다.

아직도 에어비앤비 카페에 불법 매물들을

버젓이 양도하는 게 참 어이가 없고 안쓰럽다.

불법에 대해서는 나중에 한 번 시간을 내서 다루기로 하고..


임대예약플랫폼의 대표 격으로는

삼삼엠투, 리브애니웨어, 미스터멘션이 있다.

저마다 메인으로 판매량이 높은 지역들이 있고

임대예약플랫폼은 '실시간예약'이 아닌

'승인제예약'이라서 이용하기에 부담이 적다.

보통은 1주일 이상 예약을 하게 되고

1주, 2주, 3주, 4주 등 주별 가격을 세팅하게 되어있다.

수수료는 아직 숙박 OTA보다는 낮은 편이지만

임대예약플랫폼의 인기가 높아지면

수수료 15%의 벽은 금방 깨지지 않을까.


임대예약플랫폼은 전대허락을 받은 임대차계약서만 있으면

누구나 채널에 올려두고 판매할 수 있다.

아무래도 숙박 OTA에 비해서 판매량은 많지 않은 편이지만

하루 단위가 아닌 주단위 계약이기 때문에

한 달에 1~2건만 판매되어도 에어비앤비 운영자 입장에서는

큰 힘이 될 수 있는 채널이다.



SNS 채널 활용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를 활용하여

다이렉트 예약을 받는 경우도 있다.

요즘은 SNS운영을 잘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다이렉트 예약도 꽤나 쏠쏠하게 발생한다.


근데 참...

사업자를 두고 숙박업을 불법으로 운영하는 사람들이

100% 활용하는 방법이어서

'어? 왜 에어비앤비나 다른 OTA에는 안 올라와 있지?'라고 느낀다면

불법으로 운영되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에어비앤비를 운영한다면

SNS 채널은 꼭 만들어 두길 바란다.

그리고 방치하지 말고 꾸준히

숙소 주변의 정보나 행사 등 콘텐츠에 대해

깊게 고민하면서 운영하면 좋겠다.







OTA에 대해 주저리주저리 떠들고 싶지만

내 강의내용이기도 하고

돈 주고 강의 듣는 수강생들을 위해

킵해두기로 한다.


에어비앤비 정식 계약 전에

판매전략뿐만 아니라

운영에 대한 준비를 철저하게 해야

고객에게 빠르게 관심받는 숙소가 된다는 것을

명심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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