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활동, 코로나19를 기회로 뉴노멀시대로 나아갈때
코로나19가 장기화되어 감에 따라 일시적인 변화로만 생각했던 우리의 일상들은 점점 삶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여야 할 시기임을 인정하고 있고 그에 맞춰 변화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제가 보는 눈에 띄는 변화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회 정책들로 국민들을 지원하고 있다는 점인데요.
재난지원금이 그렇고, 각종 바우처들이 그렇습니다. 이런 정책들은 수년 전만 하더라도 어색한 이야기들이었지만 현재는 받아들이든, 받아들여지지 않든 이것과 관련하여 이야기하는 것들이 익숙한 시대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큰 변화들은 공공부분의 지원이 수반되지 않고서는 절대 해결할 수 없는 부분들이 대부분이라는 점을 우리는 경험하고 있습니다.
현재가 사회 전반적으로 정책이 재구조화가 되는 시기라 한다면, 다른 사회 분야보다 상대적으로 몸집이 작은 청소년 정책은 더욱 빠른 변화, 그리고 급격한 변화에 직면하게 됩니다.
특히 현재의 청소년들이 코로나19 팬데믹을 어떻게 실감하며, 삶이 어떻게 바뀌어가고 있는지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작년 교육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초중고 사교육 이용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한 해 동안 사교육 이용률은 13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지만 1인당 사교육비는 43만 4천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합니다.
이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비대면 수업을 받고 사교육에 참여하지 못하는 저소득층 가족 청소년들은 공교육과 사교육 모두에게 소외되어, 사회 양극화가 더욱 뚜렷해졌다는 부분을 시사합니다.
또한 청소년들이 활동할 수 있는 청소년 수련시설들은 휴관을 반복하고, 경영난에 시달리는 곳들은 폐업을 한 곳도 있을만큼 청소년 활동 현장은 매우 열악합니다. 그것에 대한 피해는 고스란히 정책대상자들인 청소년지도사와 청소년에게 돌아게 되죠. 자신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과 기회조차도 보장받지 못하는 현실 속에서, 온라인과 디지털에 민감한 소위 디지털 원주민(digital native)라 불리는 청소년들에게 사회 정책의 재구조화는 필수 불가결한 부분이 되어버렸습니다.
2020년 5월 뉴욕타임스에 베로니크 민츠라는 한 청소년이 글을 기고했습니다. I'm Learning More With Distance Learning Than I Do in School (나는 학교에 있는 것보다 원격학습으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라는 글인데. 이 기고문을 통해 베로니크 민츠는 원격수업을 통해 학교에서보다 더 많이, 더 쉽게 배울 수 있고 나를 방해하는 친구들이나 선생님들도 없어 더욱 공부에 집중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온라인 환경을 경험한 일선 교사나 청소년지도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내성적이고 수업 성취도가 떨어지는 누군가는 온라인을 통해 오프라인보다 더욱 효율적인 활동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전하기도 합니다.
물론 오프라인과 온라인 활동의 장단점은 존재하겠지만 작금의 팬데믹 상황에서 청소년 활동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온라인상에서 만나는 콘텐츠가 그곳에서 만나는 모든 이들이 자기주도적으로 상호 작용할 수 있는 콘텐츠이냐, 아니냐일 것입니다. 전 세계의 움직임을 꽁꽁 틀어막은 코로나19는 아이러니하게도 우리에게 커다란 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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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기 위해서는 청소년 현장의 지도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 현상의 변화를 각 분야 전문가를 통해 정확히 파악하는 선행학습으로 청소년 활동 현장의 방향을 객관적으로 파악해야만 합니다. 적어도 비대면 청소년 활동이 실제로 청소년활동의 주요 방향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은 객관화된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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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활동의 가치를 지키려는 노력이 전제된다면 활동의 방법은 다양해질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비대면 활동을 통해 청소년활동의 본질을 어떻게 들여다볼 수 있을지를 고민해 보아야 하며, 국가의 청소년 정책은 이를 바탕으로 효율적으로 재편되어야 할것입니다. 과거를 거울삼아 시대의 변화에 따라 미래를 모색하며 우리 삶에 새로운 기준을 세우는 것, 바로 뉴노멀 시대에 청소년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