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K리그 오심에 대한 고찰
‘VAR 안 해?’ 전북 포옛 감독, SNS 통해 심판 판정 불만 표출
K리그서 '심판 오심' 논란…PK무효·실점에 전북 감독 발끈 '3NO'
2025년 10월 3일 전북현대-제주유나이티드의 경기는 20년 넘게 전북현대의 축구를 본 팬 입장에서는 경기 결과는 물론이고 선수들의 땀과 노력을 모조리 짓밟은 최악의 장면들이 이어졌다고 생각이든다.
지난해는 아예 포기한 시즌이었다면 올해는 포엣 사단과 함께 기대와 희망을 갖고 시작했고 올 가을은 그 성대한 결과를 맞이하는 과정이지 않는가..
후반 40분, 전북이 1-0으로 앞서 있던 상황. 전진우가 슈팅을 준비하다가 상대 발에 제대로 밟혔다.
누구나 파울이라고 느낄 장면이었다. 하지만 심판은 입을 다물었다.
VAR? 당연히 가동조차 하지 않았다.
경기장에 있던 모든 이들이 충격을 받는 순간, 포옛 감독은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돌아온 건 황당한 경고 카드였다.
이게 과연 공정한 경기인가?
이후 상황은 더 끔찍했다.
경기 종료 직전, 제주 남태희가 동점골을 넣었지만 그 과정에서 이영재가 노골적으로 유니폼을 잡혀 움직이지 못했다.
홀딩 파울은 명백했지만 심판은 끝까지 외면했다.
결국 전북은 따낸 승점 3점을 도둑맞듯 잃어버렸고, 선수들의 땀은 허공으로 날아갔다.
심판은 단순히 한 팀을 무너뜨린 게 아니다.
이런 판정은 제주 선수들에게도 독이 된다.
깨끗하게 이긴 것도 아닌데 기록만 남으니, 남태희의 동점골조차 ‘오심 속 득점’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붙는다.
결국 양쪽 모두 피해자인 셈이다.
포옛 감독은 이미 서울전에서도 페널티킥 오심에 당했고, 이번에도 같은 일이 반복됐다.
그래서 그는 경기 후 SNS에 “Not penalty, Not VAR, Not words”라는 글을 남겼고,
동시에 아들 디에고 포옛 코치(분석코치)도 같은 장면을 공유하며
“VAR도 안 보고, 페널티킥도 안 준다. 매주 똑같다”고 적고 K리그·KFA 공식 계정을 태그했다.
여기까지는 익숙한 ‘판정 저격’의 문법이다.
그런데 디에고 포옛은 한 줄을 더 얹었다.
축구계 인종차별 반대 운동 단체의 슬로건을 함께 붙인 것이다.
한국 기사들은 구체 문구를 특정하진 않았지만, ‘인종차별 반대’라는 강한 상징을 호출함으로써 단순한 오심 문제를 구조적 불평등의 프레임으로 확장했다는 해석이 뒤따랐다.
요지는 “외국인 감독·스태프이기에 불이익을 받는 것 아니냐”는 암시다.
이전의 콤파뇨에게만 유독 엄격하게 적용했던 여러사례에 대한 불만,
k리그 유일의 외국 스태프로 구성되어 받는 여러 의심되는 불이익들이 한꺼번에 표출되었을 것이다.
감독을 포함한 코치진이 이렇게까지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낸 건
그만큼 심판 판정이 도를 넘었다는 방증이다.
만약 이 경기를 전북이 잡았다면 조기 우승 확정 가능성까지 있었던 중요한 경기였다.
그런데 그 기회를 심판이 빼앗아 갔다.
단순한 실수라고 치부할 일이 아니다.
팬들은 더 이상 참고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
경기의 주인공은 선수여야 한다.
하지만 이날 심판은 경기장을 자기 권력 과시의 무대로 만들었다.
이런 불공정이 반복된다면 K리그의 신뢰는 영원히 무너진다.
디에고 포옛이 덧붙인 인종차별 반대 슬로건은 K리그가 이제 판정의 기술적 완성도뿐 아니라
신뢰받는 절차와 차별에 대한 무관용 원칙까지 증명해야 함을 상기시킨다.
연맹은 이번 건을 계기로 VAR 절차·사후 설명·이의제기 루트를 동시에 손보고,
제도적 편향 가능성에 대해선 데이터로 응답해야 한다.
그래야 이 경기의 씁쓸함이 변화의 출발점으로 남는다.
이제는 심판이 반드시 답변할 차례다.
그렇지 않다면 팬들은 언제까지고 “오심 리그”라는 꼬리표를 한국 축구에 붙일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