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아비투스–인간의 품격을 결정하는 7가지 자본

(원제: Habitus: Sind Sie bereit für den Sp

by 나름 nareum

한국어판으로는 부제 “인간의 품격을 결정하는 7가지 자본”을 달고 있으며,

우리가 속한 계층·사회적 지위·성공과 연관된 “아비투스(habitus)”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삶의 태도와 가능성을 들여다보게 하는 책이다.


image.png



(간증 같아 보이지만)

내 삶의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하고 살아가는 방향을 제시해준 놀라운 책.



저자 소개


저자는 도리스 메르틴 (Doris Martin).

독일 레겐스부르크 대학교에서 언어와 문학을 전공했으며, 프리드리히 알렉산더 대학교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언어·문학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인간의 언어·비언어적 태도와 개성, 행동양식에 대해 연구해 왔다.

『아비투스』는 저자의 여러 저작 중 하나로, 특히 ‘성공’이나 ‘상류 계층’ 등이 단순히 경제적 요소에만 좌우되지 않고 다양한 자본의 복합적 작용을 통해 만들어짐을 통찰하며 많은 독자에게 화제를 일으켰다



배경지식

이 책이 다루는 핵심 개념인 아비투스(habitus)는 프랑스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Pierre Bourdieu)가 제시한 개념이다.

습관(habit)보다 더 넓고 깊은 개념으로, 개인이 속한 사회문화적 환경이 무의식적으로 형성하는 제2의 본성, 즉 그 사람의 취향·습관·행동양식·감각 등이 포함된 일종의 구조화된 성향을 의미한다.



즉, 우리가 ‘왜 이렇게 말하고’, ‘무엇을 즐기고’, ‘어떤 태도를 취하는가’가 단순히 개인적 선택만이 아니라 그 사람이 속해 있는 계층·문화적 맥락으로부터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 아비투스 개념을 바탕으로 인간의 품격·기회·지위 등이 어떻게 형성되고, 또 어떻게 바꿀 수 있는가를 탐구한다.

또한, 현대 사회에서 계층 이동이 어렵다는 인식, 성공과 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배경 속에서, 경제적 자본 외에도 문화자본·사회자본 등의 비가시적 자본이 중요하다는 논의가 증대되어 온 흐름이 이 책의 배경이 된다.




작가의 의도


기존의 “돈이 많으면 성공하고, 지위가 높으면 잘 살았다”라는 단순한 공식이 더 이상 충분하지 않음을 보여주고자 한다.

실제로 상류층이라 불리는 사람들의 모습에는 단순한 자산보다는 태도·취향·습관·사회적 관계 등 다양한 자본의 작용이 존재한다

이 자본들을 “심리·문화·지식·경제·신체·언어·사회”라는 7가지 틀로 제시하여, 우리가 자신의 조건을 이해하고 나아가 ‘고급 아비투스’(즉 상위 계층에서 작동하는 태도와 자본)을 습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또한, 아비투스는 단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변화 가능한 것이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즉, 출신 배경이나 환경이 제한조건으로 작용하더라도, 올바른 인식과 노력을 통해 다른 자본을 쌓고 아비투스를 재구성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려는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단순히 자기계발서라기보다는 사회학·인문학적 통찰을 담은 실천적 안내서로서, 우리 삶의 태도와 품격을 돌아보게 하고, 실제 변화를 이끄는 계기로 삼도록 의도한 것으로 보인다.



내용 요약



책은 크게 7가지 자본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장은 아비투스 개념 설명이며 7장에서 두가지 자본을 다룬다)

각 자본이 우리 삶과 기회, 품격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장별로 탐구한다.


1장: 아비투스가 삶, 기회, 지위를 결정한다

여기서는 먼저 ‘아비투스’라는 개념이 왜 중요한가를 설명한다.

좋은 출신 배경이나 경제적 자본이 당연히 유리하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그것만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 차이가 존재함을 보여준다.

‘고급 아비투스’를 갖춘 사람이 위로 도약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을 펼칩니다.



2장: 심리자본 – 어떻게 생각하고, 어디까지 상상하는가

이 장에서는 태도와 마인드셋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야기한다.

회복탄력성, 긴장을 드러내지 않는 태도, 관대함, 높은 목표 등이 심리자본의 핵심이다.

성공한 사람들의 마인드가 단지 지식이나 자산이 아니라 내면의 자산에 달려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3장: 문화자본 – 인생에서 무엇을 즐기는가

문화자본은 가장 확보하기 어려운 자본이라고 한다.

상류층이 갖는 ‘눈에 드러나지 않는 코드’와 취향이 바로 그것이다.

예컨대 화려한 과시가 아니라 세련됨과 여유가 문화자본으로 작용한다.



4장: 지식자본 –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단순히 학위나 자격증이 아닌 ‘지식이 능력이 될 때까지’ 확장하고 연결하고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식자본은 인간의 가능성과 기회를 확대하는 자산이다.



5장: 경제자본 – 얼마나 가졌는가

경제적 자본이 여전히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단지 돈의 양보다 돈을 대하는 태도, 소비의 방식, 돈이 자유를 주는 수단이냐 아니냐가 품격을 가른다



6장: 신체자본 – 어떻게 입고, 걷고, 관리하는가

건강하고 균형 잡힌 몸, 외형이 주는 인상, 몸을 돌보는 태도가 사회적 신호로 작용한다.

외모·건강·운동 등 신체자본에 대한 인식을 제고한다.


7장: 언어자본·사회자본 – 무슨 말을 하고, 누구를 아는가

언어자본은 세련된 언어 사용, 확신 있는 태도, 전달력 등을 의미하며,

사회자본은 네트워크, 관계망, 멘토나 영향력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포함한다.

이 두 자본은 ‘누구와 함께 있고, 어떻게 말하며, 어떤 관계망을 갖느냐’가 승부가 된다는 점을 보여준다.

결국 ‘내가 지금 가진 것’을 진단하고 ‘내가 갖추어야 할 것’을 재구성하라는 메시지를 던지며,

단순한 자기계발이 아니라 사회구조와 태도의 조합을 바탕으로 삶을 변화시킬 수 있음을 강조한다.



인상깊은 구절

“아비투스는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폭로한다.”

“지식이 능력이 될 때까지.”

“돈은 명품 가방이 아닌 자유를 선사한다.”

“닮고 싶은 사람과 알고만 지내더라도 그들이 당신에게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고 모범적인 행동 방식을 전수한다.”



자기계발서 같지만 그렇지 않다.


『아비투스』는 단순한 자기계발서 이상의 가치를 지닌 책이다.

특히 “성공”을 이야기하면서도 돈·지위만이 아니라, 인간의 태도, 관계, 문화적 깊이 등을 전면적으로 조망한다는 점에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깊은 통찰을 준다.


물론 책에서는 구조적 문제보다 개인 변화에 초점을 맞춘 해석이 강해, 현실의 장벽에 부딪힌 이들에게는 다소 이상적인 조언처럼 느껴질 수도 있으나..


나에게는..

"아비투스’를 통해 나는 세상에는 내가 도달할 수 없는 지점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 한계를 받아들이는 순간, 나의 태도와 깊이, 통찰력을 바꾸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

결국 진정한 변화는 세상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나를 바꾸는 데서 시작된다는 점을 느꼈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이 책을 ‘스스로를 점검하고 변화의 실마리를 찾는 도구’로 활용한다면 충분히 가치 있는 책이 될 것이다.






매거진의 이전글[서평] 네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