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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페세 Oct 24. 2023

우기는 데 당할 장사

모르면 우기지 말기. 망신 당한다

인천에 작전동이 있다. 

인천상륙작전이 있으니 그 작전(作戰)동이라 생각했다. 인천이니까. 


그런데 아니라고 한다. 맞다고 우겼다. 

나중에 그가 톡으로 링크를 보내왔다.  


작전동의 유래: 까치작(鵲) 밭전(田). 예전 까치울(작정리)과 된밭골(화전리)이 합쳐져 이룬 지명. 


젠장. 그걸 어떻게 알았겠나. 그냥 인천상륙작전이니 당연히 그 작전인 줄 알았지. 


아헿헿, 그렇군용. 감사합니당. 헤헹.... 

우기는 데 당할 장사 없다고, 우기는 자 앞에서 일단 잠잠하고 나중에 점잖게 링크를 찾아 보내준 것이다. 

윽 창피.


엊그제 장례식에 갔는데, 육개장을 먹으며 좀 전에 인천대교를 건너왔다 하니 앞엣사람이 

그 다리 길지요? 하며 알은 척을 했다. 


세계에서 다섯 번째라니 길긴 길지요. 한 20킬로 된다 카던데요, 했다. 

에이. 무슨 20킬로? 까정 한 7~8킬로 되것지. 막 우긴다. 

아닐껄요 해도. 또 우긴다. 

딱 봐도 20리 이짝저짝이라고. 


못 참고 나는 스마트폰 검색. 바로 보여줬다. 


나무위키. 인천대교; 총 연장 21.38km로 대한민국 최장거리 교량이며, 세계에서 5번째로 긴 다리이다. 바다 위를 지나는 구간만 약 12km이다.. 


아하, 그기 그래 길구마. 허긴 난 안 가봤응게. 으허허. 


우기는 데 당할 장사 없다는 말도 이제 옛말. 

스마트폰 검색하면 다 나온다. 


모르면 우기지 말기. 망신 당한다.


그래서 오늘의 잠언; 미련한 자라도 잠잠하면 지혜로운 자로 여기우고 그 입술을 닫히면 슬기로운 자로 여기우느니라. 


#잠언1728 #인천대교 #작전동 #우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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