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살리는 역발상

횡단보도 바닥신호등을 칭찬한다

칭찬할 만한 교통 정책과 시설들. 

고속도로 졸음쉼터. 

버스전용차로. 

노면색깔유도선. 

도심 횡단보도 그늘막.

보온쉼터... 

그리고 바로 이 바닥신호등. 

스마트폰에 코를 박고 걷는 이른바 '스마트폰 좀비(스몸비)'들의 안전을 위한 시설인데 2018년 5월부터 6개월간 서울경기부산대구 등지에서 시범 운영 후 전국에 확대 설치되고 있다. 

아래를 쳐다보는 사람들에게 앞을 보라고 강요하는 대신 

아래에 신호를 만든다는 역발상.

교통안전공단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닥신호등 설치 이후 교통신호 준수율이 90%대로 높아졌다고 한다. 

LED 조명을 활용해 야간과 우천시에도 시인성을 높인 이 신박한 아이디어는 우리나라가 처음인가 했는데 찾아보니 그건 아니고 2017년부터 시행한 싱가포르를 비롯 네덜란드, 캐나다, 독일에서도 유사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어느 분야나 문제가 있으면 해법도 있는 법. 

위정자들의 적극적인 문제해결 의지만 있다면 말이지. 

바닥에 신호등을 설치한다는 발상은 아무리 생각해도 신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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