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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필버거 May 23. 2023

밀리로드

성공은 늘 극소수만 한다.

모두가 성공하는 일 같은 건 현실 세계에서는 없는 일이다.

0.1%이던 1%이던, 그 소수는 많은 것을 얻고 누린다.

글쓰기, 유튜브, 정치, 사업, 안 그런 데가 없다.


세상의 절대 다수인 나 같은 대중은 성공한 이들을 보며 '나도 한 번'이란 마음으로 시작한다.

글을 쓰고, 유튜버가 되고, 창업을 하고, 교과서를 펼친다.

재능? 해보기 전에 알 수 없는 것이 재능이다. 일단 있을 거라 믿고 시작하는 수밖에.


점점 깨닫게 된다. 나는 재능이 없구나, 평범하구나.

실패까진 아니더라도 '아직은' 성공하지 못한 다수에 머문다. 긴 시간 동안.

답답하다.


포기해야 할까.

너무 멀리 온 건 아닐까.

돌아갈 길은 보이지 않고, 지금까지의 시간을 낭비한 것 같아 괴롭다.

내 인생 어쩌나.



그래도 계속해야 한다고 믿는다. 우둔과 끈기는 종이 한 장 차이다.

쓰다 보면, 하다 보면, 뭐라도 남는다.

괜히 겪는 일 없고, 괜한 인연 없다.

다 쓰인다. 언젠가는. 어디라도.

어차피 인생의 '의미'는 내가 짓는 것이니까.


나는.

그렇게 믿는다.  





밀리 에디터 클럽의 네 번째 미션은 밀리로드에서 한 작품을 선택하여 제목과 표지 디자인을 고르는 일이다.

내가 픽한 밀리로드 작품은 '낙선자' ( https://millie.page.link/JxbQx )이다.

류나무 작가가 나 같아서, 응원하고 싶고 밀어주고 싶다.


제목은 지금 이대로가 좋다.

표지 추천

글쓴이의 꿋꿋이 쓰는 마음이 꺾이지 않는 마음이길 바라는 뜻을 담았다.


(사진 출처 'unsplash' / 내 프로필 사진으로도 쓴다)



#밀리의서재

#밀리에디터클럽

#밀리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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