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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현묵 Jul 30. 2017

카카오 뱅크, 기존 인증체계 무임승차 논란?

공인인증서 없는 비대면 실명확인이 무임승차?

단 한 번도 공인인증서에 대한 요구 없이도, 은행계좌를 만들 수 있는 파격적인 경험을 전달한 카카오 뱅크, 실제 가입절차를 경험한 모든 소비자들이 공통적으로 그 경험의 경이로움과 간편함에 놀라워한다.


휴대폰 번호 인증, 신분증 스캔, 타행 계좌의 이용이라는 관점에서 타행 계좌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이라면 매우 간단하게 기존의 금융 체계의 신뢰도를 인정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일부 호사가들의 비판은 그러하다.


'타행 계좌의 인증'체계를 이용하는 것이 도둑질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 문제에 대해서 모든 소비자들이 '반문'한다.


왜? 카카오 뱅크의 '인증 방식'이나 '프로세스'를 기존에 사용하지 않았는가?


분명한 것은 이러한 방법으로도 충분하게 인증과 신뢰 구축이 가능했지만, 기존의 발급 프로세스를 내부적인 혁신에 의해서 개선할 수 없었던 기존 은행들의 문제였기 때문이지, 이것이 '카카오 뱅크'의 무임승차는 아니라는 것이 주변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분명한 것은 지금이라도 기존의 은행들은 자신의 내부 파괴와 내부 혁신의 동력은 충분할 것이다. 하지만, 기존의 담당 부서와 담당자, 업무의 배분등의 밥그릇 때문에 관련 프로세스들을 바꾼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사실, 금융업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개인 금융 거래의 대부분은 IT부서가 비대면으로 대부분 담당해도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보는 것이 맞다.


자신들이 파괴하지 못한 업무 프로세스를 카카오 뱅크가 실증했다고, 무임승차 논란으로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그냥, 꼰대라고 평가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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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기존 은행들이 반격할 수 있을까?

아니, 기존 은행들이 변화할 수 있을까?


지금이라도 카카오 뱅크의 비대면 서비스를 기존 은행들이 따라가지 않는다면, 그들의 운명을 어떻게 될 것인가?


카카오 뱅크의 움직임이 국내 금융업계에 큰 신호를 보내고, 경쟁력 높은 금융업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물론, 큰 기대는 없다.

금융기관이 그렇게 빠르게 변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내 생각이 틀렸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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