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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현묵 Jul 29. 2017

카카오는 혁신, 네이버는 제자리?

카카오 뱅크를 통해서 보이는 혁신과 아직도 제자리의 네이버의 단적인 사례

카카오 뱅크가 시작되었다. 단지, 앱을 다운로드하는 것으로, 계좌 개설이 가능하고, 순식간에 주거래 계좌를 바꿀 정도로 위력적으로 사용자들에게 다가왔다.

가장 놀라운 것은 '공인인증서'에 대한 카카오 뱅크의 자세이다. 계좌 개설을 통해서 보이는 개인의 인증절차에서 스마트폰의 사용 여부, 신분증, 타행 계좌의 존재만으로도 충분하게 금융계좌가 가능한 형태로 진행되었다.


이 경험은 정말 놀라운 경험이기도 하지만, 매우 슬픈 경험이다. 아직도, 공인인증서의 캐캐 묵은 경험성에 대한 부담을 가져야 하니까 말이다.


그런데, 지난주에 네이버 클라우드와 관련된 이벤트가 있어서 가입을 진행했다. 이벤트의 내용은 결제 과정에 대한 등록을 통하면 적절한 네이버 클라우드에 대한 지원을 약속한 내용이었다.


하지만, 그 과정의 끝에서 기다리고 있는 내용은 매우 불유쾌한 내용으로 이 이벤트의 진행이 멈추었다.



공인인증서 인증을 요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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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뱅크는 금융기관으로서 공인인증서를 아예 정면으로 대응하여 처리하였고, NAVER CLOUR PLATFORM은 IT를 다루는 개발자들을 상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인인증서'를 통해서 기존의 결제 방식을 그대로 유지했다.


재미있는 것은 이 두 케이스가 동시에 내게 느껴진 것이다.


물론, 이 문제는 전혀 다른 식으로 해석하는 것이 맞다. '기존의 결제 방식의 대부분은 공인인증서 기반이니까.'라고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용자의 입장에서 이 두 가지 경험은 엄청난 '혁신'의 차이를 느끼게 한다.


개인적으로 운용하거나 테스트해볼 생각이 있었던 네이버 클라우드에서의 테스트를 그냥 접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전혀 비교대상이 아닐 수 있지만, 두 가지를 동시에 경험하는 입장에서는.. 굳이, 내가 왜? 공인인증서까지 사용해야 하는 불유쾌한 경험을 해야 하는가? 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볼 것이다.


꼭, 저 방법밖에 없었을까?


카카오와 네이버의 움직임의 미래의 중요한 판단 근거의 하나로써 남을 것 같다.


ps.


네이버와 NHN엔터의 분리에 대해서 지적은 해주셨지만, 네이버나 NHN엔터나 둘다 동일한 상황아닌가 합니다. 그 맥락에서 작성은 하였지만, 분명 다른 회사임은 맞네요. 그 부분 수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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