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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현묵 Aug 22. 2017

샤플, 캐리어 크라우드 펀딩의 재앙이 될 것인가? #3

과연 크라우드 펀딩 제품의 품질은?

샤플 캐리어에 대한 여러 가지 걱정 중에 과연 '캐리어와 백팩의 분실 방지'기능은 어떻게 구현될 것인가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의문점을 표현했는데, 관련된 내용이 2017 넌 8월 21일에 새소식으로 올라왔습니다.


해당 기능을 샤플 측에서는 '안티-로스트'기능이라고 불리는 것으로 확인되었네요. 공지에서도 설명하듯이 '간단한 원리의 제품'이며, 블루투스로 연결된 상태에서 '연결이 끊어지는 상황'이 되면 스마트폰( 공지사항에는 스마트폰이라고 오타가... )으로 Push기능이 동작되는 방식으로 사용된다고 하네요.


그리고, 안드로이드 앱은 다행히 등록이 된 것으로 안내가 되고 있으며, iOS는 8월 25일 업데이트가 된다고 안내가 됩니다.


흥미로운 것은 제품의 배송이 시작된 8월 18일 이전에 올라온 것이 아니라, 21일에 올라오면서 사람들의 의심을 가중하게 했다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그리고, 이 '안티-로스트'기능에 대해서도 사실 별다른 설명이 없다는 것도... 조금은 심각한 상황이라고 설명을 해야 합니다.


현재 가장 개선된 블루투스 버전은 4.x 버전이며, 4.x버전은 배터리나 연결성들이 매우 개선된 상태입니다. 1999년 블루투스 1.0B가 발표된 이후에 계속 진화된 블루투스는 사실 버전이 낮으면 연결성이 매우 좋지 않고, 다른 무선 주파수의 간섭에도 영향을 심하게 받게 됩니다.


그래서, 현재 최신 버전인 4.x의 버전이 아니라면, 연결성이 매우 좋지 않습니다.


또한, 가볍게 서술된 매뉴얼( http://shapl.com/manual/ )에서는 회원 가입 후 등록코드를 통해서 로그인을 하며, 기기의 전원 버튼을 길게 2초 이상 눌러 안티 로스트 기기 전원을 On 한 상태에서 기기를 등록하게 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여기서 걱정스러운 것은 현재 블루투스 버전이나 안티-로스트 기기의 성능에 대한 이야기가 전혀 없다는 점입니다. ( 뭐, 실제 물건을 보면 조악할 것 같다고 이제는 생각하게 됩니다만... )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는 블루투스를 연결하려고 할 때마다 기기를 캐리어와 백팩에서 꺼내서 2초 이상 누르는 작업을 반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런 시나리오로 진행되는 디바이스가 아니기를 기원합니다.


누가, 연결을 위해서 그때그때 캐리어와 백팩에서 해당 디바이스를 꺼내서 등록하겠습니까?


가장 최선의 시나리오는 '한번 등록된 디바이스'를 스마트폰이 '자동으로 인지'하도록 하는 것이며, '배터리 연결 상태'를 체크하여 배터리 교환 시기를 잘 알려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현재 공개된 '매뉴얼'에는 해당되는 내용이 아예 없다는 점이... 실제 물건을 받아 봐야 하겠습니다.


다만, 샤플 측에서는 이 문제를 너무 가볍게 인지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은 가장 위의 '공지'내용에서, '본 기능은 간단한 원리의 제품입니다'라는 식으로 가볍게 서술하였다는 점입니다.


사용자들이 기대한 기능은 캐리어를 찾는 공항에서 제품이 근처에 있다는 것을 인지할 수 있는 '스마트'한 기능일 텐데 말이죠.


물론, 이 시나리오는 사용자들의 환상이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게까지 기능 구현을 했을까요? 이 부분은 제품을 받아봐야 알겠습니다. 최악의 시나리오로 끝난다면, 이 기능은 있으나 마나 한 기능일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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