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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현묵 Aug 22. 2017

샤플, 캐리어 크라우드 펀딩의 재앙이 될 것인가? #4

크라우드 펀딩이 의미 있는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잡기를 바랍니다.

도전하는 제조업체에게는 흥미를 가지는 소비자들과의 연결성을 강하게 제공하는 크라우드 펀딩 비즈니스 모델이 매우 의미 있게 정착되기를 기원합니다.


하지만, 현재 해외나 국내의 크라우드 펀딩 업체들의 움직임을 보면, 매우 걱정스러운 점이 계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지나친 '펀딩 금액'은 일단 위험합니다. 보통, 작은 제조업체들은 대량의 물건을 만들거나 처리할 '기본 능력'을 보유하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부품과 재료를 수급하고, 품질이 보장되는 상태에서 물건을 만들고, 이를 공급한 이후에 '품질'을 지키 위한 A/S까지 진행한기 위해서는 적절한 '펀딩 금액'의 규모 산정이 필요합니다.


이번 샤플, 캐리어는 적절한 '규모'에서 펀딩을 마무리하고, 제대로 된 제품의 형태로 쇼핑몰에서 선을 보였으면 어떠했을까 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크라우드 펀딩의 결론은 '대박 상품'이 크라우드 펀딩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의미 있는 제품이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서 만들어진 다음에 정상적인 판매 루트와 일반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할 수 있는 형태로 진행이 되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요?


크라우드 펀딩의 현재 움직임은 마치, '온라인 쇼핑몰'인 것 같은 느낌이 들도록 UX를 꾸미고 있다는 점이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분명, '글'이나 '문장'으로는 '펀딩'이라고 설명하지만, '크라우드 펀딩'이라면 처음부터 샤플, 캐리어의 15억 펀딩은 재앙을 이미 예고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제조업을 알고, 물류를 아는 사람들이었다면, 저 많은 수량과 물건들을 단시일 내에 취급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인력이 필요하며, 품질 검사도 매우 까다로워야 하며, 고객 대응을 위한 시스템과 서비스 준비가 함께 움직여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했을 것입니다.


크라우드 펀딩은 크라우드 펀딩스러워야 합니다. 온라인 쇼핑몰의 형태를 취하면 안 됩니다.


이번, 와디즈의 샤플 캐리어의 최종 결론이 어떻게 날 것인지는 계속 지켜봐야 하겠지만, 현재까지의 대응 방법이나, 공지, 정보 전달과 펀딩 한 사람들과의 소통은 미완성인 상태가 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아무쪼록, 이번 샤플, 캐리어의 크라우드 펀딩이 재앙으로 끝나지 않기를 기원합니다.


앞으로, 진행상황들을 정리해서 글로 올려보죠. 과연, 저에게는 언제 물건들이 올까요?

그리고, 물건들은 제대로 올까요?


일단. 8월 25일 앱스토어에 등록되는 앱을 기대해보겠습니다. 아마도, 물건은 9월은 되어야 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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