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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현묵 Jul 16. 2018

현재, 한국 경제구조의 특이점...

그냥, 현재의 현실...

너무 복잡한 경제에 대한 개념보다는 지난 시절 동안 고속 성장하면서 발생된 문제들을 해결하지 않았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들이기도 합니다. 이 구조를 스타트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을 잘 알고 대처해야 합니다.


첫째. 한국의 심한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특정 상업지역이 활성화되면서 급상승된 임대료로 인하여 대형 프랜차이즈에게 잠식되면서 상업지구가 해체되는 현상이 한국은 유독 극심합니다.


과거, 한국의 경제구조가 급성장하던 시절에는 이러한 임대료의 부담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으나, 이제 개발도상국가를 넘어서고 있는 한국의 상황에서는 전체적인 파이가 커지지 못하기 때문에 앞으로 이 현상은 계속 반복될 것입니다.


반복되는 이유는 과거 고도성장 시절에 건물주가 되신 분들의 생각과 경제관념은 '경제'는 대부분 성장하기 때문에 성장의 이익을 자신들이 환수하는 것이 매우 당연시 여기는 데다가, 언론이나 타인들의 경제가 좋지 않았다는 이야기에 대해서 크게 신경 쓰지 않습니다.


그래서, 두 번째 현상도 빠르게 가속화됩니다.


둘째. 고속으로 비대면 서비스의 확장


한국의 택배 배송체계는 아주 독특한 지입 구조와 갑질 구조로 디자인되어 있고, 대형 택배사가 시장을 점유하기 위해서 단가를 후려치는 방법으로 비용을 다운시킨 이후에 시장을 절대적으로 지배하게 되었고, 이후. 택배 종사자들을 지입 구조로 변경하게 되면서 이 비정상적인 배송체계가 완성되었습니다.


배송비 2500원이면 웬만한 곳은 모두 배송이 가능하도록 만들었으나, 택배물량이나 중앙집중화로 더 이상의 이익을 보기 어렵기 때문에 현재의 비정상적인 택배서비스는 많은 생태계에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비대면 쇼핑몰을 통해서 물건을 구매하는 것이 오히려 저렴하거나 간단해지고, 대형마트에서도 식수와 같은 무거운 것들을 '배송 서비스'를 기반으로 구매하는 것이 너무 당연하게 되었습니다.


지독한 임대료와  고속 배송 서비스와 결합되면서 비대면 서비스는 이제 대세를 넘어선 현실 생태계에서 대부분 사용됩니다.


셋째. 대형마트들의 몰락이 예상됨.


일본 돈키호테를 그대로 복사한 대형마트의 몸부림이 시작되었습니다. 동네 상권을 먹어치운 편의점과 대형마트들이 시장을 지배할 것 같았지만, 정작 시장을 지배하기 시작한 것은 온라인 마트입니다. 소수의 백화점도 밀리고 대형 쇼핑몰들이 복합형태로 진화하고 있고, 대형마트들도 그 수명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향후, 온라인 마트가 오히려 오프라인 마트를 먹어치우는 현상이 가속화될 것입니다.


넷째. 워 라벨과 자신을 위해서 사는 젊은 사람들의 등장


굳이, 10년, 20년의 미래를 위해서 부동산에 투자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지 않으며, 결혼 또한 굳이 선택하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재 자신의 삶을 즐겁게 느끼고, 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여행 관련 스타트업도 호황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아이러니하지만, 기존의 여행사의 형태보다는 좀 더 실리적인 형태로 이 구매패턴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다섯째. 소상공인은 이젠 뭐를 해도 어렵습니다.


대기업을 다니다가 퇴직금으로 편안하고 안전하게 프랜차이즈 사업을 통해서 이익을 보장받으며, 경제 구조가 성장하면서 젊은 사람들의 아르바이트비를 적당하게 조정하면서 이익을 얻는 구조는 더 이상 의미 있는 삶을 유지하는 방법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10년 이내로 무인 상점이 등장하고, 온라인 매장이 오프라인 매장으로 빠르게 유입되면,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휘청하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작은 점포와 옷가게, 슈퍼 등도 밀리고 있으며 이들 소상공인이 무너지면서 임대료와 상관들도 같이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여섯째. 비대면 스타트업은 증가함.


비대면 O2O 서비스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존 소상공인의 서비스를 대체하는 형태로 한국은 빠르게 변화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일본이나 독일과 같은 선진국들은 지역경제의 장기적인 안정화가 국가 경제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건물주들 역시 그것들에 대해서 잘 인지하고 있는 사회입니다.


각 경제성장이 1자리 숫자에 멈춘 지 오래되었기 때문에, 지역 경제의 안정화가 최우선인 사회구조에서 오랫동안 구성된 경제 생태계는 매우 안정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선진국들이 오래된 노포(老鋪)들이 존재하는 이유는 아이러니 하지만, 장인정신과 품질이 아니라, 그 전통을 이해하는 생태계가 가진 뜻일 뿐입니다.


한국에서 대부분의 가게들은 1회성에 가까우며, 서비스업은 젠트리피케이션 때문에 건물주가 아닌 사람은 상업행위를 하기 어렵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일곱째. 다국적 기업들의 비대면 서비스의 공급이 예상됨


그것도, 한국에 굳이 진출하지 않은 상황에서!!!

아마존은 특정 가격 이상으로 구매하게 되면 배송료를 받지 않는 서비스를 개시했습니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글 지원되는 사이트면 열면 되고, 비대면 서비스를 개시하면 그만입니다. ( 한국의 물류 시스템과 소상공인이 경쟁력이 없기 때문에 이 방법은 빠르게 시장을 침투할 것입니다. )


더군다나, 해외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오픈하거나, 의약품을 배송하는 방식 등도 같이 움직일 가능성이 보입니다. (현재 불가능한 것도 아닙니다.) 거기에, 외국계 보험이나 암호화 폐등이 뒤섞인 모델 등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여덟째.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신뢰가 더 필요해진 각박한 사회


이제 서로 상호 신뢰가 어렵기 때문에, 정부의 신뢰구조가 아닌, 디지털 신뢰구조를 기반으로 한 등록 시스템이 등장할 가능성이 보입니다. 보험사가 가장 먼저 시작할 가능성도 있으며, 사소한 약속을 대행해주거나, 주문이나 검사, 검토 등과 연계된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기존 서비스를 무너트릴 가능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중고차 거래나, 부동산 거래와 같은 서비스에서...


아홉째. 인생 2 모작 시대의 개막!


좋은 학교, 좋은 사교육을 통해 대기업에 입사하고, 편안한 편의점주로 인생의 시나리오가 풀려나가지 않는 시대로 돌입했습니다. 경제가 고속성장을 멈춘 시기에 40대 명퇴는 너무 당연한 것이 되었고, 40대 이후의 삶을 위해서 또 다른 노력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제 20,30대에서는 40대 이후의 삶을 위하여 필요한 기능적인 기술이나, 필수적인 요소들을 갖추기 위해 준비하는 시대가 되어버렸고, 이러한 환경을 좋은 사교육으로는 해결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다들 알게 되었습니다.


건물주님이나 금수저가 아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상황을 인식하기 시작했고, 20대의 젊은이들부터 변화하고 있습니다.


열 번째. 대한민구의 새로운 구조에 대부분 관심이 맞추어짐


분명한 것은 한국에서는 혁신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특히, 기존 생태계의 권력을 쥐고 있는 건물주들과 대도시 위주의 부동산 정책은 변화하지 않을 것입니다.


택시 영업권이나 배송 지익 구조등의 기존 생태계 안에서의 기득권들 대부분이 보장받아야 하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아예 없는 생태계가 아니고서는 무언가 도전하기 어렵습니다.


더군다나, 일만 벌이면 알아서 성장하던 허약했던 경제 구조가 아니라, 매우 복잡해진 현재의 경제구조를 소수의 정치인이나 투표를 통해서 선출된 사람들에 의해서 과거의 고속성장이거나 기존의 복잡한 이해 구조를 바꿀 정치인의 등장은 이제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정치에 기대할 수 없으며, 기존의 구조를 바꿀 수 없고, 건물주가 아닌 상황에서 금수저가 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대부분 깨닫는 상황입니다.


욕심을 부리지 않고, 현실에 맞추어서 사회를 살아가기 위한 시대로 돌입했습니다.


이제 시험 몇 가지 잘 본다고 공무원이 되거나 정규직이 되는 구조도 정치구조에게 계속 도전받으면서 그 생태계도 붕괴될 가능성이 큽니다. 한국의 보편적 의식구조에서 참 오랫동안 지속된 악습이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10년동안 수많은 지식인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선택의 미스로, 향후 10년은 더 불투명해진것이 사실입니다. 부동산에 올인한 경제정책이나 사람들의 생각은... 향후, 10년이 더 괴로운것이 사실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런데, 그래서... 기회가 더 많습니다. 기존 생태계에 종속된 사람들의 의식과 그들이 만들어 놓은 불협화음이 많기 때문에 도전할 기회가 있습니다. 시야를 달리하고, 부족한 부분과 이익을 얻는 것을 깨닫는 사람들은 이 상황에서도 또 다른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특정 대기업의 경제 규모가 너무도 거대하기 때문에 어떻게 할 수 없다고 하지만, 경제활동이라는 것이 그러합니다. 그들의 둔중한 움직임에 맞추어 블랙마켓도 존재하고, 허점도 드러난다고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다.


현재 10대의 아이들은 이런 대한민국의 미래에게서 어떤 것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뒤집어서 생각하면, 꽉 막힌 생태계에서 풀어나갈 방법도 풀립니다. 다들, 그 생태계에서만 움직이려고 할 테니까요. 노오~~~오력으로 풀어야할 문제가 아닙니다. 더 영리하게 시장구조를 분해하고, 틈을 찾아야 합니다. 


그것이 가장 중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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