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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현묵 Jul 23. 2018

요즘, '꼰대'라는 단어가 많이 들리는 이유...

인간관계가 직접적으로 경험을 전달하기 어려운 시대...

[출처 : 페이스북 꼰대 이미티콘 공유 내용중에서...]

페이스북에 올라온 '꼰대'라는 이미지의 이모티콘입니다. 요즘은 이 '꼰대'라는 단어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나이를 먹은 선배들은 후배들을 대하는 것이 조심스럽고, 후배들 역시 굳이 잔소리를 듣는데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싫은 소리를 들으면 '꼰대'소리를 하게 됩니다.


안타깝지만... 요즘의 사회 구성원들의 주된 이미지는 나이 든 사람들의 말을 굳이 들을 필요가 없는 시대로 돌입해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과거의 역사에 대해서 처벌도 못하고, 그들이 이 사회에서 주도권을 가지고 있거나 잘 살고 있는 모습을 보면, 선배들의 이야기의 대부분은 불합리하거나, 잘못된 것들이 더 많았다는 것을 그들이 인정하고 있지 않고 있죠.


그런 상황에서... 선배나 나이 먹은 사람들이 위의 저런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분명, '꼰대'입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선배들의 경험들이 후배들에게 전달되기 어려운 구조로 점점 변해가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마음뿐입니다.


조언이나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을 주변에서 구하기보다는...


책이나 강연, 유튜브로 그러한 '생각'을 받아들이는 비대면의 시대로 돌입을 한 것일까요?


직접적인 선배나 학교의 선생에게서 좋은 인사이트나 좋은 느낌을 받지 못하는 경험들 때문에, 사회에 나와서 나이 먹은 사람들에 대한 거부감이 먼저 생각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나이 든 사람들의 말은 전부 '꼰대의 말'이라고 이야기하는 젊은 사람의 생각도 사실상 '꼰대'의 생각이라고 지적을 하고 싶으며, 나이를 먹은 사람들 역시 '꼰대'라는 말을 듣더라도, 해야 할 말이나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꼰대는 자신의 편협한 도덕적인 잣대나 지식으로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을 타인에게 강요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나이를 먹고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위에서 나열한 단어나 문장들을 조심해서 사용하는 것도 좋겠습니다만... 가능한, 다른 사람의 나이를 묻거나, 타인의 삶에 관여하고, 자신을 변명하는 듯한 단어나 문장으로 자신을 이야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분명한 것은 나이를 먹으면 자신의 지식이나 습관, 생각의 틀에 가두어지는 것은 정상적인 일입니다. 굳이, 자신의 나이와 경험을 부끄러워하거나, 꼰대 소리를 듣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 없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꼰대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서열이나 타인과 비교대상의 우위를 가지려는 행동은 10대의 게임에서의 등급부터 직장 생황을 직급까지 나이를 넘어선 꼰대들은 각 나이별로 존재할 뿐입니다.


자신의 마음속에 꼰대에 대한 고민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그것으로 된 것입니다.


타인과 이야기할 때에 자신의 생각을 강제로 주입할 필요 없으며, 강요할 이유도 없습니다. 그 사람은 그 사람의 인생이 있으니까요. 다만, 일은 그렇지 않습니다. 자신의 주관대로 하세요. 그게 당신의 일이니까요.


'꼰대'소리를 아예 듣지 않는 방법 따위는 없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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