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와 대화하기 전에...
당신은 리더와 이야기할 준비가 되어있는가?
리더의 역량은 분명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기반으로 한다. 그래서, 리더는 팔로어들이 어떤 말을 해도 다 알아들어야 하고, 어떤 일에 대한 당위성이나 목표, 이상적인 가치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일에 대한 의미와 동인 등에 대해서 충분하게 설명해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은 대부분 팔로어의 착각이다.
그리고, 더 큰 착각을 팔로어는 한다.
리더는 팔로어에게 어떤 일을 시키기 위해서 하나하나, 기본적인 것부터 큰 것까지 모든 것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그렇게 행동하지 않는 사람들은 '꼰대'라고 지칭하거나 비아냥거리는 것이 보통의 팔로어들이다.
물론, 대부분의 리더들은 커뮤니케이션에 최선을 다하며, 팔로어들에게 최대한의 동기부여가 가능한 나름대로의 방법들을 사용한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서 이야기하고 소통하려고 애를 쓰지만, 안타깝게도 리더 역시 사람이며, 자신의 기준이나 범위를 넘어서는 것에 대해서는 보통사람처럼 반응한다.
슬프지만, 대부분의 팔로어들은 리더와 대화할 준비가 되어있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더군다나, 자기 노력도 없으며, 리더의 지시를 무시하거나, 지시를 자의적으로 해석해서 일을 하거나, 일을 망치는 일을 반복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팔로어라면 리더의 지시나 방향에 대해서 충실해야 하는데, 생각이상으로 팔로어들은 리더를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
더군다나, 애처럼 무조건 가르쳐달라고 이야기하고, 무례하게 대하거나, 당연한 권리처럼 자신이 이해 못하는 것은 리더의 잘못이라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슬프지만, 리더가 이런 안 좋은 경험을 반복하게 되면, 신입을 통한 후배 양성을 하기보다는 적절하게 대화나 의사소통이 되는 경력자들을 선호하는 형태로 경험적인 판단이 변하게 된다.
대부분 리더들은 큰 그림을 본다.
큰 그림에 맞추어서 소통하고, 긴 호흡으로 움직이려 하지만, 대부분의 팔로어들은 자신의 시야에서 당장의 편안함이나, 귀찮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건너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이러니 하지만, 큰 시야를 가진 사람의 의견이나 개념을 가진 사람이 팔로어를 설득하는 것이 맞을까? 아니면, 팔로어가 큰 시야를 가진 리더를 설득하는 것이 맞을 것인지는 이 글을 보는 사람은 깊이 있게 생각하기를 바란다.
안타깝지만, 팔로어들은 아우성친다. 리더가 자신에게 소홀하고, 자신에게 논리적으로 설명을 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한다. 안타깝지만, 시야가 작은 사람에게 시야가 큰 사람이 논리적으로 설명을 한다는 것은 무리한 일이며, 그런 식의 설명은 마치, 선생이 학생에게 이야기하는 형태가 되기 때문에 매우 바람직하지 못하게 된다.
그리고, 그런 관계는 오히려 시야가 큰 사람이 시야가 좁은 사람에게 컨설팅 비용을 받아야 마땅할 것이다.
대부분의 팔로어들은 착각한다.
리더는 착하고, 말 잘하고, 자신이 칭얼거려도 모든 것을 받아주는 대인배와 같은 모습을 가진 사람이기를 바란다. 안타깝지만, 대부분의 제대로 된 리더들은 그런 팔로어를 버리거나 자신의 권역에서 조용하게 퇴출하기를 원한다는 것을 모른다.
준비되어 있지 않은 팔로어는 자신이 가진 환상의 리더를 찾기 위해서 떠돌아다닐 뿐, 그런 환상의 리더는 존재하지 않는다. ( 간혹 존재한다고 착각할 수 있지만, 그것은 나쁜 리더의 경우 그 팔로어를 적당하게 이용할 뿐일 것이다. )
리더와 대화하기 전에 솔직하게 자신을 돌아보자.
자신은 리더와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그리고, 리더의 이야기하는 시야와 관점, 준비를 모두 갖추고 있는가에 대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