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타트업, 996 문화...

정말 격렬하게 일한다. 하지만, 그 필요충분조건이 있다.

짝퉁과 내부의 엄청난 시장규모로 중국이 고속으로 성장하는 것만은 아니다. 그 내면에는 엄청나게 안정적인 보상체계들이 동작하고 있다.

실제 중국의 유니콘 스타트업을 가보면, 그들은 정말 격렬하게 일하고 있으며, 1조 원이 넘는 가치를 가진 스타트업이 넘치는 생태계가 되었다. 2018년 상반기에만 해도 160개가 넘는 1조 원 가치의 스타트업들이 넘쳐난다.

물론, 시장 조건이 가장 좋은 조건인 것은 맞다. 엄청난 시장 규모 때문인 것은 분명하다. 이 부분은 우리가 정말 부러워하는 것이고, 한번 성공하면 1 조단 위의 기업이 되기 때문에 스타트업의 시작부터의 문화가 다르다.

중국의 스타트업은 9시 반에 출근해서 오후 9시 반에 퇴근하는 '996 문화'가 있다. 그리고, 주말까지 밤낮없이 일하는 것이 중국 스타트업의 특징이다.

다만, 여기서 오인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그들은 먼저 믿음을 주는 형태를 취한다. 중국의 성공한 스타트업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엄청난 보상, 화끈한 복지, 충분한 인력 채용,
일한만큼 월급이 보장된다! 그리고,
회사의 성장과 나의 성장이 같다는 믿음.

이렇게 996 문화를 동작하게 하려면 '스타트업'은 다음의 조건들을 갖추어야 가능하다. 실제, 중국 스타트업이 그렇다.

성과에 대한 보상이 정말 후하다. 경영진이나 C레벨이 아니어도, 단지 들어온 지 얼마 안 되는 직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보상체계가 정말 후할 정도로 작동한다. 한국식으로 이야기하는 보너스 수준을 넘어섰다.

그렇다, 월급에 대한 인지되는 것이 한국과 중국은 정말 다르다.

한국에서의 월급이라는 개념은 업무에 대한 책임감, 회사에 대한 의리와 도리를 중심으로 구성된 개념이라면, 중국에서의 월급이란 회사에 투자한 개념으로 인지되고 있기 때문에 적절한 보상체계와 제도가 엄청 신뢰도 있게 동작한다.

회사가 성장하면 자신에게도 적절한 보상이 주어진다고 믿기 때문에 중국 스타트업 종사자들은 대부분 무지막지하게 업무를 수행한다. 

또한, 밤낮없이 일하기 위한 복지제도와 관련 시설들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중국 스타트업에서 제공되는 복지를 나열하자면 끝이 없다. 어설픈 중국 스타트업이 아니라, 1조 원 가치를 실현한 중국 스타트업의 복지제도를 분석해보라.

그리고, 업무의 규모와 성장 속도 때문에 엄청난 속도로 직원들을 채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 역시 가능하다.

격렬하게 움직이는 중국 스타트업은 확실한 보상체계, 회사의 성공과 개인의 성공을 일치시키는 개념의 성공, 거대한 자국 내 시장, 짝퉁 따위 신경 쓰지 않는 속도감 등이 어우러져 폭발하고 있다.

중국의 창업가들은 더이상 실리콘 벨리를 동경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