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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현묵 Nov 28. 2018

자율주행은 사람의 공간을 바꾼다.

집도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

https://www.usatoday.com/story/travel/2018/11/27/self-driving-hotel-room/2123668002/?fbclid=IwAR36vutvZjnNPy-kntNnKcwENq4dBJCEdBukDL0YI3CIEPVXbVY0MFEIvfg


가장 먼저 변화하는 것은 도심의 주차공간들이 사라지게 된다. 사람들은 도시 외각에 살면서 도심 안으로 들어오고 나갈 때에는 공유된 자율주행 자동차를 이용할 것이다. 개인들의 자동차들은 멀리 여행을 가거나 개인적인 목적으로만 사용하게 될 것이고, 굳이 차를 소유하려고 안 할 것이다.


약간은 변태스러운 느낌이 들 수 있지만, 침대와 샤워시설을 갖춘 '러브호텔'차도 등장할 것이고, 거리를 달리거나 특정 위치를 다녀오면서 '술'을 한잔할 수 있거나, 대화를 나누고, 회의를 하거나 모임을 가지는 공간과 포인트를 이어주는 서비스들이 만들어질 것이다.


도심의 숙박업소들에게 큰 영향을 주는 이런 서비스들과 도심 주차공간이 사라지면서 부동산에 당연하게 영향을 줄 것이다. 사람들은 굳이 도심에 살기보다는 외각에 살면서 자율주행차를 타고 들어오는 시간에 무언가를 하거나 개인적인 시간들을 보낼 것이다.


마치, 크루즈 여행을 하듯이 만들어지는 이런 여행을 '카-크루즈( car-cruise)'여행이라고 부르지 않을까?


도심에 사는 경우에도 부동산 가격이 높은 오피스텔보다는 '카-룸(room)'에서 개인적인 생활을 하거나, 뭐랄까... 도심에서 일은 하지만, 아침은 해변가나 산 정상, 호수나 자연공간이 있는 곳에서 일어날 수 있도록 공간을 재배치하는 형태의 'cruise-life'와 같은 삶을 싱글로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지 않을까?


매일매일, 새로운 곳에서 눈을 뜨고,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만날 수 있고,

혹은... 매일매일 먼 곳에서 일한다고 하더라도.. 가족들은 아침에 만날 수 있게 하는 삶을 이어주는 수단이 되지 않을까?


물론... 차 안에서 잠을 자는 것이 불편할 수 있으나, 완충과 적당한 흔들림을 기분 좋게 만드는 형태로 '카-룸', '카-크루즈'의 패턴을 만드는 것이 미래의 주요 사업모델이 될 가능성도 있다.


적절한 가격에 구독하면, 차를 공유하고, 필요할 때에 그 공간에서 삶을 추구하는 삶...


자율주행은 정말 많은 것을 바꿀 것이다.


그 공간에서 과연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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