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한국사회에 발생하는 여파는 매우 클듯하다.
재정비사업을 통해서 청계천 공구거리는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의 한 복판이 되어버린 이 거리가 90% 주거가 가능한 주상복합이 지어진다고 하니, 많은 환경들이 변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금속가공과 관련된 공구상 530곳이 어디로 한꺼번에 이전할 공간을 서울 근교나 인천 등의 산업단지들이 빠르게 받아들여도 좋을 것 같은데 그런 움직임이 공조되는 것은 너무 큰 기대이겠죠. 많은 불협화음과 반대, 시위, 사건사고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만들어진 '생태계'에 대해서 정치권에서는 큰 가치를 두고 있지 않습니다. 슬프지만, 정치권은 부동산(?)과 각자의 주판알에서 발생하는 '이익'에만 집중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 공간들이 DIY나, 소규모 하드웨어 스타트업들이 움직일 수 있는 기존 경험과 신규 아이디어의 접합 장소가 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정치인들과 자본을 가진 사람들은 한국의 미래에 대해서 큰 걱정이 없습니다. 오로지, 매몰된 것은 '부동산'과 '주거'에 대한 집착뿐입니다.
작은 규모의 하드웨어 창업아 가능하게 되고, 저 생태계를 존속시킬 방법에 대한 아이디어는 여당이든 야당이든 무식한 것은 똑같습니다. 상상력도 없고, 미래에 대한 가치에 대한 기준도 없습니다. 그냥, 한심할 뿐이죠.
그리고...
부동산에 대한 접근법도 제대로 접근하면 좋겠습니다만... 그렇게 결과물이 과연 서울에서 가능할 것인지 의문입니다.
세운상가 재정비, 용산기지의 재정비가 과연 '공공임대' 주택이나, '주거 안정'을 위한 저렴한 집을 공급할 수 있는 기폭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까요?
다른 의미로 이 공간에 '공공임대 주택'의 비율이 상당이 높아진다면, 정말로 서울의 집값 안정에 도움이 될 기폭제가 되고, 용산 미군기지의 공공임대주택이 100만 세대 이상 공급되면서 서울에서 시작하는 신혼이나 젊은 사람들에게 집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방법이 동작하면 좋겠다는... 말도 안 되는 공상을 해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방향성이 동작할 것이라고 크게 기대는 안 합니다. 그래도, 공상은 해볼 수 있으니... 해봅니다.
서울의 한 복판에 200만 이상의 세대가 공공임대로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진다면, 정말 그 파괴력은 어마어마하지 않을까 합니다. ( 그 여파로, 서울 시내의 집값은 수요를 찾지 못해서 난리가 나겠죠. 그런 상황을 과연 사람들은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
물론, 실현 가능성이 없습니다. 사람들의 탐욕과 욕심이 그런 상황을 만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가합니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area/876282.html?_fr=dable
물론, 계획은 분명 존재하고 시행되기를 기대합니다. 하지만, 실제 제대로 실행될 것인지는 아마도 뚜껑을 열어봐야 할 것 같기는 합니다.
작은 하드웨어 생태계의 불씨마저도 부동산의 매몰된 정책에 의해서 사라지고,
공공임대주택을 통해서 주거안정이나 부동산 가격을 안정화하는 방향성도 제대로 실현될 것이라고 보기 어렵고...
하지만, 결과는... 되지 않을까요?
저 공간에 부유층들을 위한 고급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서지만...
그 결과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
살짝 기대해봅니다.
여의도와 용산에 공공주택이 많이 들어서서...
그나마,
하드웨어 생태계의 불씨를 꺼트렸지만...
서울 부동산의 욕망을 잠재울 기폭제가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