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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현묵 Aug 02. 2019

SKT, github abusing으로 알 수 있는 것

일단, 대기업은 소프트웨어 개발자에게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는 것...

오픈소스 생태계와 개발자에 대한 '생각'과 '대우', 그리고... 그 대기업에 속한 사람들의 심리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사건 중의 하나로 기억될 수 있는 나쁜 사례가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신입 개발자들이거나, 개발자를 꿈꾸는 분들이라면 이 사건을 매우 진지하게 고민해보기 바랍니다.


오픈소스 생태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인지해야할까요?


아래 이미지를 보시죠...


전체적인 이야기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사실만 간단하게 정리하자.


1. Apache Druid엔진을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으로 SK텔레콤 내부를 위해서 개발된 나름 괜찮은 소프트웨어이다. 물론, 상용화한 버전은 따로 있다.

2. 문제는 GitHub 페이지에서 github star를 눌러주시고, 인증받아서... 경품을 받으라는 '이벤트'를 진행한 것.

3. GitHub는 정책상 어뷰징 금지이고, 이를 위반하면 폐쇄도 강행한다. ( 그런 프로젝트 많이 봤다. )

4. 문제는.. 이 내용이 논란이 되고, 댓글이 달리고... 사람들이 논쟁이 뜨겁게 달아오르다가, 사과문을 올리면서 정리가 되는 것 같지만, 이렇게 글을 올리는 것처럼 사람들은 이 상황을 여러 가지로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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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다음과 같다고 생각한다.


첫째. 대기업에서 오픈소스나 개발자에 대한 처우 또는, 대우... 그리고, 가치에 대해서 명확하게 보여준다.


깃허브가 뭐 신성한 공간이라는 식으로 포장할 필요는 없지만, 오픈소스 생태계는 존중받을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대기업에서 이 공간을 '고객'이나 '마케팅'의 한 공간으로 인지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소프트웨어 개발자 세계에 대한 '이해도'가 바닥이라는 것을 증명한다.


둘째. 댓글 논쟁이나 사과의 단계, 사과문을 보면... 해당 팀의 대응도 그냥 대기업 모드로 밖에 안 보인다.


대기업 내부에서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라고 이해를 한다고 하더라도, 이런 이벤트는 그냥, 오픈소스를 하는 개발자들에 대해서 그냥 아무런 생각이 없던 일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그냥, 대기업에서 생각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과연 어떤 가치가 있는 것일까?


셋째. 댓글 논쟁을 보면, 다른 대기업 개발자의 끌어안기 모드로 인지가 되는 상황


뭐, 그냥.. 대기업에서 소모품을 넘어선, 오픈소스 개발자들의 생태계에 대한 예우나 존중 따위는 필요 없다는 댓글을 보면서... 과연, 대기업에 들어가면 오픈소스나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해서 무덤덤해지는 가치부여에 대해서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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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국내 대기업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에 대한
가치는 얼마나 될까요?


뭐, 그렇습니다.


존중까지는 바라지 않지만,

별것 아니라는 태도가 더 무섭습니다.


국내 대기업에서 일하게 되면...

저렇게(?)


시선과 시야가 변화하는 것일까요?


최소한...

소프트웨어 개발자에 대한 '존중'정도는 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데...


대기업의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되면

대부분 저렇게 변화되는 것인지...


걱정이네요.


물론...


제가 아는 대부분의 대기업에 속한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은 모두 저렇지는 않았다는 것입니다.

( 최소한 제가 아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은 이 사건에 대해서 불편한 시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


그럼..

특정 기업(?)의 문제일까요?


이 문제는...

각자 생각하고, 각자 결론 내시기를...


다만...

예전에 오픈소스 '타조'의 탄생과 몰락(?), 그리고.. 


어떻게 대기업에 인수되고 생태계를 변화시켰는지에 대해서 아는 분들이라면... 이 사건을 그다지 놀랍지 않게 덤덤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https://www.oss.kr/news/show/f726d6d5-7f19-4e34-b509-bde2a157319c


그렇습니다.

크게 변화된적 없는 상황이고...


이번 이벤트(?)가 정말 한번의 실수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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