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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현묵 Jul 19. 2016

대한민국은 IT강국이다?

그런 이야기하는 사람은 IT를 잘 모르는 사람입니다.

가끔 하드웨어 전략은 성공했고, 소프트웨어 전략이나 중심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죄송하지만, 그렇게 이야기하는 분들 대부분이 'IT'에 대해서 잘 모른다고 생각하면 될것이다.


대한민국은 단 한번도 IT강국이 된적이 없다.


특히, 그런 시각을 가지신 분들의 특징이 중국의 샤오미나 화웨이와 같은 기업들의 HW제조능력을 높게 사면서, SW경쟁력도 많이 가지고 있다는 식으로 해석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국 기업들이 앞으로 SW인력양성과 기술확보를 하면 된다는 식으로 마무리한다.


정말, 한심한 분들이 한국 IT의 중심에 있거나 중요한 역활을 하고 있다는 것에 한숨만 나올 뿐이다.


한국의 IT산업은 단 한번도 '강국'이 된적도 없었다. 다만, '반도체 제조 능력'을 극대화 해온 전략과 반도체 치킨 게임에 성공한 케이스가 하나 있을 뿐이며, 무선통신의 CDMA를 기반으로한 통신 시장을 한번 열어본 경험이 있을 뿐, 단 한번도 IT산업의 강국이 된적이 없다.


IT산업의 정의는 유형,무형의 기술을 통칭하고 아우루는 개념이며, 간접적인 가치 창출에 무게를 두고 있는 개념으로 설명되어야 한다.


단 한번도 주도적으로 IT산업의 혁신을 주도한 적이 없다. 다만, 쥐어짜기 제조업의 능력을 고스란히 반도체 생산공정으로 옮기고, 전면적인 치킨게임을 통해서 제조라인을 통합하고, 경쟁자를 제거한 정도 밖에 없을 뿐이다.


죄송하지만, 단 한번도 IT강국이 된적이 없다.


간접적인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서 창출되어진 시장도 없으며, 기존의 관습과 형태를 바꾸려고 하는 탄성도 존재하지 못하고 있다.


공인인증서 생태계와 카드사, 기존 VAN사와의 결탁으로 혁신적인 지불결제수단을 선택할 기회조차 소비자들에게 제공하지 못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시장이 흘러가는 것이나 게임 컨텐츠의 폭발적인 기폭제 역활도 못하고 있다.


이 역시, 대규모 퍼블리싱과 자본의 집합체들만 남아있는 상황에서 대부분의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다.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도 없고, 앞으로도 투자할 생각이 없는 대기업들이 대부분이며, 몇년 이상 투자할 생각도 없는 재벌들과 오너들이 지배하는 생태계에서 스타트업과 공조할 마음도 없다.


한국의 IT산업은 대기업이 금지해야할 사업영역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그런 말은 통용되지 않겠지만 말이다.


한국에서 IT산업이 발전하려면, 대기업이 할 수 없는 사업영역으로 지정하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 방법 이외에는 한국의 미래는 불투명할 것이라고 삐딱하게 이야기한다.


현재 스타트업들 대부분이 국내 대기업과 제휴를 고려하고 있지 않으며, 해외로 진출하거나, 다른 방법을 모색한다. 국내, 대기업과 연관된 기업이 무슨 IT산업과 혁신, 창조를 할것인가? 불가능하다.


죄송하지만, 중국기업들 대부분이 소프트웨어 기업들이다. 샤오미가 강한 힘을 가졌던 것도 안드로이드를 다루는 스킬과 경험, 개발조직에 대한 투자를 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대부분 소프트웨어 파워를 가진 기업이다.


정말, 정말 죄송하지만... 국내 대기업은 IT산업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당신들이 대부분 시장을 망친 주범이다. 국내 대기업의 DNA로는 IT산업에서 제대로된 효과를 낼 수 없다. 자기 파괴와 자기 부정이 가능해야하는 IT산업의 특성은 국내 대기업에서는 할 수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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