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이승섭 대중문화평론가 Sep 1. 2022
새벽이슬 맞으며 해적 되다가
가을 자락 등에 업고
한 번도 살갑게 거둬주지 못했던
내 영혼이 그렇게 그렇게
따라오는지 자꾸 뒤 돌아본다.
붙잡아 둘 수없는 ego를 볕살 한 줌에
모두 주고 더딘 걸음으로 쉼을 한다
추수 앞둔 황금 들녘을 채워주는
풍광에 동화되어 쉼 없이 눈인사를 나누다
햇살 한 올 붙잡고
자주 멈추며 속살거린다.
오늘은 길섶에 흩어진 자아를 거두어
나를 스쳐 가는 모든 것들의 등에
내게 주어진 볕살 한 줌
얹어 주어야겠다.
오는 가을에-
[황금 들녁]
[황금들녁의 정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