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돌아보니]

{서정 詩}

[돌아보니]
 
           칠보/이승섭
 
 흔들리듯
 벗어던지고 싶어
 불어오는 채색에
 4월도 떠나는데
 
 세상 달관 했다 했건만
 허증의 갈증 무늬라
 가는 향기 붙잡지 못하니
 
 무에 소용 있으랴
 벗어 놓으면
 추억인데
 궁색한 변명 같아
 
 그렇게 떠돌며
 그렇게 곱씹으며
 나는 망연스레
어성성 세월과 자작한다네

[이천 설봉산 공원 벗꽃 축제]


작가의 이전글 【감수성과 정서의 이미지 관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