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개불알꽃

by 네오플랫폼



이른 봄

양지바른 빈터


작은 털이불 속에서

하늘빛 담은

작은 꽃 내밀어 봅니다


이름은 거칠고 부끄러운

큰개불알꽃입니다


혼자서는

창피해서

여럿이 함께 핍니다


몸을

낮추고

자세히 보아야

볼 수 있지만


아! 이렇게 추운데

어쩌자고 그리 이쁘


아! 이렇게 작은데

어쩌자고 그리 고우


아! 이제야 만났는데

쩌자고 너를 두고 가라 하나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바다는 구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