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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네오플랫폼 Jul 02. 2022

므은드레

안즌방이

므은드레

옛 이름이 고와서


옷깃 바로 세운 너를 이제는 어딜 가야 만날까

봄날 노란빛이라도 피어나면

혹여 네가 아닐까 돌아봐도

손끝에 남는 건 아쉬운 떨림 한 포기


먼 땅에서 온 이들은

봄 여름 가을 찾아오는데

너는 어찌하여 봄만을 고집해


사람이 좋아

사람 손길 따라 피어난다 했으니

그 어디가 그리 좋았는지

나에게도 알려주고 떠나지

그 마음이 궁금해서 그리운 너

사람 속에 숨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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