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글이 써지지 않는다는 것은
비었다는 것이다
그렇게 텅 비어
존재라는 단어조차
비면 좋으련만
빈자리 바라보며
생각을 덜어내고
남은 것은 잘 여물도록
시간 속에
묻어두면 좋으련만
서쪽 소나무 가지끝을
스쳐가는 바람처럼
없다는 것을 즐기면 좋으련만
비어있음으로 가득함을 느끼면 좋으련만.
네오플랫폼 공방 대표이자 직장인입니다. 나무, 천체 물리학, 양자역학, 사진, 테라리움 , 글쓰기에 마음 담고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