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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네오플랫폼 Aug 16. 2022

"지금 여기에서" 목공 생활 중입니다

"어!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어요?"

공방에서 정리할 시간이 되었다는 공방장의 말에 회원들이 으레 하는 말이다. 사실 공방장은 이 말이 참 좋다.  이 말의 참 해석은 이렇다. '이 분들이 이 시간과 공간을 온전히 누렸다'라는 말이다. 즉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여 다른 시간대가 간섭할 여지가 없었으며 다른 공간이 이 공간을 간섭하지 못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을 온전히 누리고 살 때 최고의 행복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가장 편안하고 좋아야 할 순간에도 과거의 일로 지금을 괴롭히고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지금을 불안하게 만들기 일쑤다. 어린 아기의 천진난만함이란 바로 과거에도 미래에도 얽매임 없이 지금을 온전하게 느끼는 것을 말하지 않을까?


대부분의 목공 활동은 크던 작던 위험을 동반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목공 중에는 집중이 특히 요구된다. 그러다 보니 다른 생각이 들어올 여지가 적다. 바로 지금에 집중할 수 있다. 지금에 온전히 집중하기 때문에 우리의 뇌가 쉴 수 있다. 과거의 데이터와 미래의 연산을 멈추고 바로 지금만 처리한다는 것은 머나먼 과거 우리가 사바나에서 생활할 때의 모습이다. 배고프면 먹이를 찾고 배부르면 쉬는 그 시대 말이다. 이 지극히 단순함이 바로 휴식 인지도 모르겠다.


'오늘도' '공방에서' '목공 중'  이 세 단어로 하루를 온전히 살자. 오늘을 살자. 네오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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