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쓰는 일기
요즘은 기분이 산뜻하다. 무엇보다 내가 나를 괴롭히지 않아 마음이 힘들지 않다.
이런 날이 오면 꼭 찾아 듣는 정엽의 Nothing Better. 누군가는 이 곡을 들으면 꼭 다시 사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참 오랜만에 듣는 이 노래가 어쩌면 나도 그래도 된다고 하는 것 같아 정말 봄같다.
죽지 않고 살아 돌아와 정말 다행이다.
여전히 비 오는 날이 좋다. 오늘처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비 오는 밖을 볼 수 있는 순간이 행복하다.
우산을 들고 산책을 나가면 정말로 더할 나위 없다.
이런 모든 것이 불행하기로 작정한 기존의 내 글과는 결이 달라.. 지금 업로드를 안 해놓으면 조용히 작가의 서랍에 묻혀 있을 것 같아 생각 바뀌기 전에 서둘러 마무리.
밤에 쓰는 일기를 브런치에 올리다니.
그냥, 내게 다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