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그림일기

뭘 먹고 이렇게 귀엽니

by suri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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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내내 고양이들만 바라보며 지냈다. 애들이 기막힌 재롱을 떠는 것도 아니고, 곁에 와서 부비적하는 동물도 아닌데 그냥 쳐다만 보고 있어도 시간이 간다. 고릉고릉 자고 있는 고양이를 툭툭 건드리며 방해도 하고, 버럭 짜증내는 모습에 박수를 치며 웃는다. 간식 달라며 조르고, 조르다 지쳐 잠들고, 집사들 움직이는 소리에 빼꼼 나와 보다가 별일 없다는 걸 확인하면 다시 들어가 잔다. 동생 로도가 언니 로시를 졸졸 쫓아다니면서 찡얼대면 로시는 귀찮다며 다른 곳으로 도망간다. 남집사는 빈백에 대자로 엎어져 있다가 3초 만에 코를 골며 졸았다.


고양이도, 집사도 평온한 주말이었다. 히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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