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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ribi Feb 07. 2018

#집사가 없을 때_02 찍먹? 부먹? 고양이의 취향

<특집> 로자매의 아무말 인터뷰


세 고양이는 취향이 제각각이다. 좋아하는 장난감도 다르고, 잠자는 방식도 다르다. 심지어 간식 역시 취향이 다르다. 제일 큰 고양이인 로시 취향이 가장 까다롭다. 사람으로 치면 입이 짧고, 좋아하는 것만 먹는다. 그에 비해 로도는 거의 아무거나 잘 먹고, 막내 로솔이는 없어서 못 먹는다(하하). 


닭가슴살과 츄르는 세 고양이가 모두 좋아하는데, 먹는 방식이 다르다. 보통 간식을 줄 때 영양제도 같이 주는데, 로시는 그걸 기가 막히게 알아챈다. 그리고 뭔가 섞어 주거나 하면 냄새를 맡으면서 의심부터 하고 본다. 이런 초 의심쟁이 고양이에겐 따로따로 주는 게 낫다. 그리고 먹는 것도 따로 따로 먹는다. 하나 다 먹고 나머지를 먹는다.


로도는 츄르도 핥고, 닭가슴살도 먹으며 두 가지를 함께 즐긴다. 로시가 먹는 방법과 다르다. 그리고 약이 섞여도 츄르만 있으면 그냥 일단 먹는다. 성질은 더럽지만, 밥투정은 없다. 그냥 로도는 인간만 없으면 다 행복하다. 


로솔이는...

...

그냥 귀엽다.


끗.

 

간식을 준비하는 시간. 사진엔 없지만 이미 고양이시키들은 술렁술렁 애옹애옹 나옹나옹 난리난 상태.
찍먹파인 로시 간식(왼), 부먹파인 로도 간식(우). 근데 아마 오른쪽 간식을 로솔이를 준듯하다. 로솔이는 뭐든 먹으니까!
정신없이 간식 먹는 이뿌니들, 로시(왼)와 로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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