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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꽃 Jan 21. 2019

한국으로 돌아가면 적응할 수 있을까

여행 이후의 이미지 트레이닝

12/JAN/2019 @Hurghada - Bel air azur hotel.

저녁보다 나았던 아침식사

란형 누나와의 대화.


“현수야 너 한국 돌아가면 (여행) 그리워서 어쩌냐?”


그냥 안부인사처럼 한 말일 뿐일텐데, 내 입에선 바바바박- 하고 말들이 튀어 나와버렸다.


사람이라면, 기억이 있다면 그리워 하는 게 당연하지

한국 가면 힘들게 당연하지, 내가 이렇게 펑펑 놀고있는 시간을 공부를 해야하고 

호주에서 일하면서 힘들어 했는데, 그 일하는 시간만큼 내내 공부 해야하고 성과를 내지 못하면 정말 도피자, 루저가 되어 버리고말텐데 그러한 것을 신경쓰면 당연히 힘들겠지, 힘들어야 하고.

그래서 나는 내 마음 속으로 이미 이미지트레이닝을 셀 수 없는 만큼 한 것 같아.

돌아가서도 괜찮다, 힘이 들어도 잘 할거다, 그런 스트레스는 당연하다.

그리고 캐나다에 있을 떄 보다 호주가 더 힘들었는데, 지금 와서 생각 해 보니까 그 이유 중 하나가 캐나다에서는 마라톤 준비를 하며 달릴 때 마다, 힘들 때 마다 목표에 다가가는 상상, 결승선을 지나는 생각 등, 밝은 미래에 대해서 그리는 걸 매 번 하게 되었던 것 같아.

그런 생각들이 분명 내 한국으로 돌아갔을 때의 모습, 생각 확립을 세우게 한 양분이 되었지 않았을까?


“그랬겠다, 나도 해야겠다”


.

그래 누나의 60살에도, 30년 이후에도 누나 말 대로

서로 남편에게 와이프에게 나 현수 만나고 올게! 란형누나 만나고 올게! 하고

후루가다이든 어디든 가서

누구는 생각 확립을 다지고, 누구는 새로운 시야를 볼 수 있는 것 처럼 

이런 건실한 관계로

그 때에도 좋은 영향을 주고 받자 비틀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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