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중국 신화
너자2 (2026)
score: 68/100
(무려 2차까지 뿌린) CGV 서프라이즈 쿠폰을 받은 덕에 공짜로 볼 수 있었다. 중국산이라는 선입견만 없다면 꽤 괜찮은 애니메이션. 대륙판 일차원적 유머에 뻘하게 터지는 순간이 많았다.
제작비로 800억을 들인 것 치고는 그래픽 수준이 꽤 훌륭하다고 느껴졌다. 작품의 스타일은 사람들이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흔히 기대하는 섬세한 전개나 할리우드식 대중성과는 지향점이 꽤 다르다고 보여졌는데, 짧게 이야기하면 대륙의 호방한 기운이 느껴진달까.
작품 특성상 상당히 원초적이고 원색적인 내용이 짙어서 초등학생에게는 관람을 별로 권하고 싶지 않다. 그 외에 단점이라면, 너자를 향한 부모의 무한한 희생으로 은유된 유교 프로파간다의 노골성 정도일까?
한 가지 염두에 둬야 할 것은, 큰 줄거리의 요철을 가다듬는 솜씨는 당연히 북미 메이저 제작사에 미치지 못한다. 너무 과한 기대만 버리면 꽤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