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혼돈단신> <선계비도전> <신왕환생>
중국 웹소설 좋아하시나요?
제가 처음 중국 웹소설을 접한 건 <랑야방>이었는데요.
한 10년 전 직장 동료가 랑야방 드라마를 보고 감동에 겨워 오열하더라고요.
그래서 책을 찾아 읽었는데...
와우! 웬일이니!
'신필이란 게 바로 이런 사람을 말하는 거구나!' 싶었습니다.
사람의 애간장을 아주 쥐었다 놨다 몰입력이 어마어마하더라고요.
'군자의 복수는 10년도 걸려도 늦지 않다'라는 말답게 복수의 칼날 가는 수준이 장난이 아닙니다.
대륙의 기상답게 복수도 스케일 쩔더라고요 ㅎ
아, 랑야방 얘기하다가 흥분해서 시작부터 옆길로 살짝 샜네요 ㅎ
사실 저는 신진작가들을 키우는 일을 하고 있다 보니, 아무래도 한국 웹소설을 주로 보게 되는데요.
작년 가을부터는 중국 웹소설을 굉장히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일'이 되었거든요 ㅎㅎㅎ
중국 웹툰을 유통해오던 코코미디어라는 회사와 협업해,
중국통인 코코미디어 측이 작품을 수급하고,
저희 소쓰있 작가진이 한국 독자 입맛에 맞게 작품을 다듬는 각색 및 윤문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이 과정에서 선협 작품들을 꽤 보게 되었는데요.
중국 웹소설 시장에서는 정통 무협은 거의 사라지는 추세고, 선협이 대세라고 해요.
선협은 쉽게 말해 인간이 신선이 되는 길을 다루는 무협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중국인의 불로장생에 대한 욕망이 '선협' 장르를 통해 표출되고 충족되는 거 아닌가 하는 개인적 생각도 듭니다 ㅎ)
몇 백 년 사는 게 기본인 인물들이 등장하는 만큼 상상력의 스케일이 또 어마무시합니다.
일례로 <신왕환생>의 경우 초반에 남주가 지난 생에는 신왕이 되기까지 6만년에 걸렸는데, 이번에는 그 절반도 안 돼서 될 수 있겠다 이런 대사를 치는 거예요.
60년 아니고 6만 년 실화임? ㅎ
시간이든 돈이든 인간 숫자든 아주 스케일이 상상 그 이상입니다 ㅎ
자, 그럼 제가 사랑하는 작가님들과 작업한 선협 작품 4개를 소개합니다!
원작이 인기작품이기도 하지만, 최고의 작가님들이 반짝반짝 빛나게 다듬은 만큼 자신 있게 추천드려요!
취향대로 한번 골라보시죠 >.<
(원제 : 혼돈단신 混沌丹神)
카카오페이지에서 아주 지대로 삘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100만을 돌파한, 선협의 수퍼루키랄까요 ㅎ
보통 대작은 1화 보는 순간부터 소위 대작 스멜을 폴폴 풍기는데, 저한테 이 작품은 그렇진 않았거든요.
그런데 신기한 건 다음편이 너무 궁금한 거예요.
작가님이 매주 원고를 주시는데, 저도 모르게 작가님한테 전화해서 약속된 날짜보다 빨리 줄 수 없냐고 독촉하게 되더라고요 ㅎㅎㅎ
완전 사심으로 제가 뒷편 궁금해서요 ㅋ
특히 저는 현대의 마약과 유사한 '환령단' 나왔을 때 미친듯이 몰입해서 읽었는데요.
수선자들이 환령단에 취해 중독 증세 보이면서 환령단 가격이 천정부지로 솟는데, 와우! '이건 작가가 뭔가 중독된 경험이 있는 게 틀림없다' 생각될 정도로 아주 묘사가 생생합니다 ㅎ
청산문의 유망주로 주목 받던 ‘고운’.
어느 날, 팔에 알 수 없는 문양이 생긴 후
점점 영력이 쇠퇴해 순식간에 잡역 신세로 추락한다.
"내 오늘 기필코 이것을 도려내고야 말겠다!"
그 순간! 하늘에서 들려오는 음성!
─꼬마야, 쓸데없는 생각은 집어치워라.
그것은 내 혼돈 공간의 표식이다.
원치 않게 신족의 선택을 받은 고운.
고운은 영력을 되찾기 위해
신족과 손잡고 다시, 최고의 경지에 도전한다!
(카카페 작품 소개 그대로 가져온 건데, 어차피 이 글이 작가님이랑 제가 쓴 거라 그대로 올립니다 ㅎ)
한 마디로 남성향의 클리셰, 바닥부터 올라가는 고속 성장 루트를 그대로 따르고 있는데요.
클리셰 속 묘미는 작가의 엄청난 상상력입니다.
요족이나 영물, 영과 등 인간계를 벗어난 새로운 존재들이 속속 등장하는데,
뭐랄까 개인적으로는 '손오공'의 현대판 변주인가 생각될 정도로 흥미진진한 설정과 스토리들이 이어집니다.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끊을 수 없으니 주의 요망입니다 ㅎ
(원제 : 양니당적, 몰양니수성도선, 让你当贼, 没让你修成盗仙)
으아~~~ 내가 도둑놈 주인공을 좋아하게 되다니!
이건 다 취백 작가님 때문입니다!
취백님의 각색이 빛을 발하는 정말 보석 같은 작품입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무협 작품이 <로그인 무림>인데, 그 작품만큼 웃기고 또 감동이 있습니다.
제가 반한 부분은 주인공 이역이 자신의 삶을 걸고, 강자들을 찾아가며 경지를 돌파한다는 건데요.
왜 자신의 생을 걸고 뭘 하는 사람들은 항상 반짝반짝 빛나잖아요.
겨우 스무 살인 주인공이 곧 죽을 운명 앞에서, 결기를 내보일 때 진심으로 응원하게 되더라고요.
모든 사람이 수련을 중단하고 오래 사는 길을 택하라고 하지만,
이역은 1년 뒤 죽을 위험을 무릅쓰고 계속해서 가능성을 찾아 움직입니다.
또 제가 인생을 걸었던 순간들이 떠올라 폭풍오열...
무협을 통해 인생을 보는 작품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정말요.
"감사 인사는 됐고, 은자로 줘.“
선계에 돈미새 수선자가 나타났다!!!
돈이라면 살아 있는 시체도 만들어 팔 수 있는 자, 암영맹의 임시직 비도 이역!
우연히 선계의 보물 천원선혼단을 삼킨 후, 거대한 권력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제 은혈(隱血)을 훔쳐갔다구요? 누가요? 왜?"
그가 태어나기 전부터 시작된 음모.
"비도한테 도둑질을 해? 나보다 더한 놈 아냐? 절대 가만 안 둔다!“
돈미새 수선자의 대난장판 선계 생존기가 펼쳐진다!
(원제 : 제천신제 诸天神帝)
앞서 말했던 스케일 대박의 선협입니다.
패도적 주인공이란 바로 이런 건가 싶게, 아주 그냥 지는 법이 없어요.
읽으면서 '이렇게 이기기만 해도 되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호쾌합니다.
고구마에 알러지 있는 독자님들,
사이다만 쭉쭉 즐기고픈 독자님들,
복수물 좋아하는 독자님들
에게 강추하는 선협입니다.
나중에 이계로 진출하면서 세계관이 입 떡 벌어지게 확장하는데, 놀라지 마시라고 미리 스포합니다 ㅎ
'뭐야? 이 하찮은 몸은?'
6만 년만에 오른 상계의 신왕이 하계의 폐물 무사 ‘소령운'으로 환생했다!
한 번 성공한 일을 두 번이라고 못할까?
이번에는 전생보다 빠르게 신왕이 되어주마!
폐물에서 천재로 거듭나며, 소령운의 복수의 여정이 시작된다!
요렇게 3개 선협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혹여나 요 작품들에 대해 궁금한 점 있으시면, 언제든 댓글로 문의주시구요.
저와 함께 중국 웹소설의 바다에 빠져 각색 및 윤문 작업을 해볼 의향이 있으시면, 그런 분들도 댓글 주세요.
보너스는 저의 웹소설 컨설팅을 서비스로 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ㅎㅎㅎ
그럼 다음번에는 여성향 중국 웹소설, 언정소설 소개로 찾아올게요~
위 선협 작품 3개는 아래에서 보실 수 있어요~